여름의 끝자락에 걸린 저녁노을 유난히도 질척거리고 지루했던 여름이 간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시간이 아쉬워서인가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에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얼마만에 보는 노을인지..기억도 새로운.. 한낮의 태양은 마지막 여름의 몸부림처럼 뜨거운데 아침 저녁으로 ..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8.24
오직 그대만 오행시 모음(2011/04/01~2011/04/30) 키키 편(2011/04/30) 오..오늘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오행시 행진이 멈췄다 직..직접 글 한줄 써보지 못한 내 심장은 찟어지고 철..철민이든 소닉이든 내 사랑은 한사람인데 민..민하기만 한 내손 애꿎은 연필만 만지만 만지작 만..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기필코 한글을 깨우치리라~ 오..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4.30
봄의 기억 언제였을까.. 시간조차 희미한 기억.. 완성되지 않은 그림처럼 지난 기억은 언제나 조각나 있다. 누군가를 마음속에서 지운다는건 아마도.. 부질없는 치기일수도.. 어느선가 꽃향기가 뭍어나는 봄밤.. 가슴을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에도 꽃이 필것만 같다.. by..찌에르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4.13
지금 꼭 해야하는 말..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 -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 -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3.17
봄은 스캔들이다 봄은 스캔들이다 목련, 바람이 났다. 알리바이를 캐내려는 흥신소 사내가 분주하다. 흰 복대로 동여맨 두툼한 허리가 어딘지 수상하다. 하루가 다르게 치마폭이 부풀어 오른다. 여기저기 나뭇잎들이 쑥덕쑥덕거린다. 하룻밤 사이에 소문이 온 개봉동에 다 퍼졌다. 소문에 시달리던 목련, ..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3.08
봄맞이 시 한편 나도야 물들어 간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대의 곤한 날개 여기 잠시 쉬어요 흔들렸으나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작은 풀잎이 속삭였다 어쩌면 고추잠자리는 그 한마디에 온통 몸이 붉게 달아올랐는지 모른다 사랑은 쉬지않고 닮아 가는것 동그랗게 동그랗게 모나지 않는 것 안으로 안으..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3.06
우리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얼어붙은 대지에 다시 봄이 움트고 있다. 겨울 동안 죽은듯 잠잠하던 숲이 새소리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새로운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미루는 버릇과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그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봄은 어..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1.02.11
을왕리의 석양 느껴보지도 못한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가을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를 돌면 아직도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은데.. 지난밤 어지러운 비바람에 발끝을 물들인 단풍잎이 가슴을 아린다. 이유없이도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날, 절묘하게 넘어가는 을왕리의 석양.. 옷깃속으로 파고드는 ..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0.11.13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나는 내 삶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그 누구도 닮지 않으면서 내 식대로 살고 싶다. 자기 식대로 살려면 투철한 개인의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 질서에는 게으르지 않음과 검소함, 단순함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도 포함된다. 그리고 때로는 높이높이 솟아오르고, 때로는 깊이..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0.09.29
까만콩이 보내준 하늘 폭풍같던 여름 뒤로 어느새 가을.. 햇살이 따가워도 살갗을 간질거리는 바람에게서 추억의 냄새가 느껴진다.. 등교길에 힘내라고 까만콩이 보내준 하늘.. 아이는..그렇게 소리없이 사랑을 나눠준다.. 한장의 가을하늘이 내마음속 푸른 남태평양이 되는 시간.. 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201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