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그 겨울밤의 흔적

찌에르 2013. 2. 4. 19:18

 

 

 

 

 

얼마만에 보는 함박눈인지..

기억속을 헤집어도 낯설만큼 펑펑..눈이 온다..

내일 아침 교통대란의 걱정은 잠시 남의 나라일..

지금..이순간의 감동에 한순간 가슴이 저린다..

눈을 들어 보니  금방이라도 솥아져 내릴듯한 까만 밤하늘 아래로

너울너울 바람에 몸을 맡기듯 쉼없이 내린다..

기억속 어디에도 함박눈에 대한 예쁜 추억은 떠오르지 않지만

설국을 보기라도 한냥 미루어 짐작하며 즐거운 맘이 든다..

참 단순한..그렇지만 유쾌한..함박눈의 향연에 익어가는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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