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훈훈했던 2013 연탄봉사 풍경

찌에르 2013. 1. 27. 23:00

지난 1월26일에 있었던 연탄봉사 후기입니다..

바로 소식을 전해야 했는데 저질체력으로 죽었다가(?)  이제사 올려요^^

그동안 직딩맘이란 핑계아닌 핑계로 늘 응원만 하다

잠시 백수 생활중이라 다행이도 참석할수 있었어요..

이번 영소사 연탄봉사를 간곳은 삼성동 밤골 이라는곳이었는데

작은 아파트 촌 안에 폭~파뭍힌 곳이었어요..

주거환경은 겨울 이라서인지 더 열악해 보였어요..

이곳의 주거인 평균연령이 78세란 말에 깜짝 놀랐지요..

참..할머니가 타주신 봉지커피..정말 맛있었어요..감사했습니다^^

 

집결지인 신림동 전철역에서 모두 모여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밤골을 찾아갔더니

다행이도 이른 아침에 우리가 나를 연탄은 모두 두곳에 하차가 되어있어

일손을 덜수가 있었어요..

훤칠한 키에 웃는 얼굴이셨던 연탄봉사 담당 간사님의 설명을 듣고 난후

비옷과 앞치마 고무장갑에 마스크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활발하고 붙임성 좋은 통장님의 인솔로 1800 여장의 연탄을 각가정에 나눠 드렸어요.

이번에는 봉사인원이 예상보다 적어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서울 연희동에 소재한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임무완수를 했답니다^^

학생들의 장난끼 가득한 행동으로 힘든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지난번에는 릴레이식으로 옮겨서 수고를 덜었다는데

이번엔 지역특성상 릴레이식으로 할수가 없었어요..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수있는 좁은 골목길에 부실한 계단식의 미로..

그런데 연탄창고가 낮고 비좁아 한번에 두장씩 연탄을 안고 옮겨야 했다지요..

연탄 한장의 무게는 대략 3.5kg 두장을 드니 7kg..

더군다나 추운 날씨에 연탄이 얼어붙어 제법 묵직~했어요..

연탄을 들고 꼬불꼬불 좁은 골목을 지나 오르락 내리락..

모두들 열씨미 일개미처럼 ^^

날씨는 얼마나 추운지 -.,-;

회원들을 보니 마스크를 썼음에도 입김이 눈썹에 얼어 붙었더군요..

고무장갑까지 꼈는데도 손가락은 시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탄의 무게보다

팔의 감각이 떨어져 연탄을 놓치는 불상사도..

춥고 지루한 반복 작업에도 모두 웃는 얼굴로 수고해준 그녀들이 정말 이뻤어요^^

특히나 전날 팬미팅후 합류해준 일본팬분들은 그야말로 한시도 쉬지않고

얼마나 열씸이신지..

연세도 있으셨는데 쉬시라는 권유에도 끝까지 웃으며 함께 해주셨어요..

Nosonoso님, Fumie님,Sayu님,Toshie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엇이 이추운 겨울날 아무 연고도 없는 산동네에 우리를 모이게 했을까요..

우리의 인연의 중심이 그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설명이 되어질까요?

물론 우리의 인연의 시작은 소지섭이란 카테고리가 있지만

사실은 우리의 마음속 사랑이 같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들의 작은수고가 그에게 힘이 될꺼란 믿음과 그를 위해서 우리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마음들..

그 마음들이 모여 우리의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해줄수 있음이 참 행복한것 같아요..

이같은 행복한 일을 구체화 시켜 실천하기까지 애쓰신 운영진과

기꺼이 수고해주신 회원님들..모두 토닥토닥~^^

더불어 이런 행복한 일에 동참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끝나고나니 모두들 완전무장을 했슴에도 얼굴이며 옷에 모두 연탄가루로 범벅..

물티슈로 급하게 고양이 세수를 하고~

그럼에도 모두 깔깔깔~즐겁고 유쾌했답니다^^

아줌마표 수다가 넘 길었네요..ㅋ

그동안 몸을 너무 아끼고 살았는지 그다음날은 완전 시체모드..

그렇지만 내년이 또 기다려지는 이유는 아마 모두 아실꺼예요^^
내념엔 좀더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하길 기대하며 이만 총총~

 

 

 

 

 

 

 

 

 

 

예상외로 시간이 걸려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영하11도의 추운날임에도 끝까지 웃는얼굴로 밝고 유쾌하게 임무완수한 예쁜그녀들^^

왼쪽의 일본팬분들과 오른쪽 영소사 회원들..

Toshie님,Sayu님,Fumie님,Nosonoso님,연정맘,찌에르,멋진걸,운영 영나미,드라마,그대수정

운영 현정,러브잉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연탄봉사가 끝나고 찾은 압구정 투썸..

새로운 포스터속의 소닉..젠틀한 이미지 컷이던데 반가웠지만 사진촬영은 패수~ㅋ

모두가 지치고 피곤했지만 그럼에도 아쉬워 다뜻한 차 한잔씩 앞에두고

즐거운 수다타임이 시작되었다죠^^

 

참..여담인데요..

다음주엔 이곳에 배우 이준기와 팬클럽회원들이 연탄봉사를 온다네요..

솔직히 부러웠다지요..

우리도 울배우와 함께 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도 2천장 아니라 2만장도 너끈히 할수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그런날이 곧..오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