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봄이 익어가는 오후..2

찌에르 2012. 4. 13. 23:00

 

 

 

 

이름도 모르는

지금껏 그곳에 있는줄도 몰랐던

작은 꽃나무

무심히 눈길주다 가슴이 콩닥

손톱만큼 내민 연분홍 얼굴

고약한 봄바람에 살랑이는 한뼘 햇살 먹으며

탱긍탱글 영글어 간다

넌 누구니?

대답 대신 소리없는 수줍은 미소

봄이 익어가는 나른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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