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고 하루가 지난 시간..
아이들의 달큰한 체취가 남아있는 침실과 어지러이 늘어져있는 책상위의 풍경..
어제와 다르지 않은 여전한 모습..
그럼에도 마음 한켠이 시리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려나..아니..시간이 더 지나면 더 많이 그립고
아쉽고..보고싶겠지..
그러나 걱정과 염려는 속으로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더 깊은 사랑과 따듯한 포옹이니까..
봄이 멀지 않았나보다..
반쯤 가린 창밖 오후 햇살에서 짙은 커피향이 나는듯도 하다..
그리움을 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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