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간단하고 맛있는 가지요리 - 꽈리고추가지무침 & 가지초무침

찌에르 2012. 9. 14. 22:45

 늘 건강 하실줄만 알았던 울 오마니..

칠순의 나이에도 일주일에 세번 수영을 즐기시고

아직도 오십대처럼 꽃다운 울 오마니..

그런 오마니가 뜻밖의 병환으로 2주 넘게 병원을 다니셨는데

결국 수많은 검사를 거쳐 수술날짜를 잡고..이제 한숨 돌렸어요..

경황없이 하루 하루를 지내다보니 오마니댁이나 울집이나 엉망..

오늘은 오마니댁에 들려 냉장고 점검을 들어가니..참..예상보다 심하네요..

있는 재료 모아 몇가지 반찬을 만들어 드리니 조금 위안이..

그중..여름이면 젤 좋아 하시는 가지반찬..

색다르게 두가지로 만들어 드렸더니 역시나 좋아하십니다^^

 

 

 

 

* 재료=> 가지1개/꽈리고추 한줌/파프리카/간장/올리고당/맛술/통깨/송송파/고추가루/다진마늘

 

 

가지는 3토막으로 잘라 4등분하고 꽈리고추와 함께 살짝 쪄줍니다.

꽈리고추찜과 바슷하지만 밀가루는 생략..

 

 

간장/다진마늘/송송파/통깨/고추가루/올리고당/맛술을 분량대로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양념장의 맛은 선호하는것으로 양념을 가감하여 조절하세요^^

 

 

살짝 찐 가지와 꽈리고추를 한김 식힌후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유리그릇에 담고 통깨를 솔솔~완성입니다^^

 

 

살캉한 가지와 살짝 매콤한 꽈리고추의 맛이 달아난 입맛을 찾아줍니다..

 

 

자~그럼 이번엔 가지초무침을 해볼까요?

 

 

* 재료=> 가지1개/참쌀가루2큰술/파프리카/피망/청고추 조금씩/

들기름/다진마늘/간장/올리고당/설탕

 

 

길이로 자른 가지는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꼬옥 짠후

찹쌀가루를 골고루 뭍혀줍니다.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식물성유는 아무거나 좋아요^^) 찹쌀가루를 뭍힌 가지를 구워줍니다.

 

 

파프리카와 피망을 잘게 다지고(청,홍고추로 대신하셔도 좋아요^^)

간장/올리고당/설탕/식초/다진마늘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노릇하게 구운 가지에 양념장을 부어 골고루 무쳐줍니다.

 

 

통깨와 청고추를 송송 썰어 살짝 올려줍니다..

 

 

찹쌀가루를 뭍혀 구워서 쫄깃한 맛이 일품인 가지와

새콤달콤한 초간장 양념맛이 완전 밥도둑입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매력인 꽈리고추가지무침과 새콤달콤한 가지초무침..

가지 하나가 두가지 맛의 다른 반찬이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늘 쪄서 무쳐 드시기만 하던 오마니..

새로운 맛이 맘에 드신답니다.,.ㅋ

추석 지나 수술 받으시면 한동안 움직임이 불편하셔서

딸에게 신세지게 생겼다며 벌써부터 오만가지 걱정이 한보따리신 오마니..

이럴줄 알았으면 자식을 여럿둘걸..때늦은 후회(?)까지..ㅋ

오마니~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이라

 남보다 몇배는 더 사랑받고 보살핌 받았으니 저는 손해본것 없시요~

그저 맛나게 드시고 기운만  차리시면 되옵니다~^^

보랏빛 가지의 변신..

두가지 맛의 가지반찬으로 오늘 오마니 밥상에 꽃이 피었습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