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마니 모시고 병원 순례하느라 여유가 없어 본의 아니게 블러그도 뒷전..
그럼에도 허접한 빈집 찾아주셨던 님들 감사합니다^^
추석 쇠고 오마니 수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은 또 집 비우는 날이 많을것 같아요..
일일이 안부 인사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세요^^
당분간은 직장에도 휴가를 얻어놨어요..수술후에도 한 두달은 요양을 하셔야 한다기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니 뭐..누구 기댈사람도 없구^^
더불어 두집 살림을 하려니 괜한 걱정만 앞서지만 아프지만 않으심 좋겠어요^^
이래저래 심란하여 일도 손에 안잡히고 살림도 뒷전..
간만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참..여기도 심란~합니다 -.,-'
요즘 포도가 한창이라 여기저기서 얻어온게 많았어요..
문제는 가족들이 잘 안먹준다는거..
한송이를 씻어놔도 다욧한다고 패스~귀찮다고 패스~
이래저래 건드린 포도송이만 잔뜩~
그러다보니 다시 먹기엔 시들하고 버리자니 죄 받을것 같고..
시들은 포도와 새콤한 맛이 강해 손이 잘 가지 않던 포도.. 있는거 죄다 모아 쨈을 만들었어요..
한두시간 머리 비우기엔 딱 좋은 단순노동..
생각보다 양이 적게 나와 누구 코에 바르나..걱정입니다..ㅋ
* 재료=> 포도 5송이/설탕1컵/올리고당3큰술/레몬즙 1큰술/소금1작은술
포도는 알알이 따서 흐르는 물에 두어번 헹궈준후 식초 한두방을 넣은 물에 잠시 담궈
불순물과 농약을 제게해줍니다.
물기를 턴 포도알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Tip..농약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
1. 식촛물에 30분 정도 담궈두기
2. 베이킹파우더를 골고루 뿌려 흔들어 준후 물에 헹구기
3. 채소,과일 전용 세제로 세척하기
믹서기에 간 포도알갱이들을 고운체에 받쳐 즙만 받아냅니다.
수저를 이용 누르면서 즙을 짜면 잘 나와요..
나머진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려서 마지막 한방울 까지 알뜰하게 짜 줍니다..ㅋ
조금 두꺼운 냄비나 웍에 포도즙을 담고 설탕과 올리고당을 반씩 넣어줍니다.
설탕만 넣을경우 설탕량을 조금 늘리세요..
설탕만 넣으면 완성된 쨈의 농도가 뻑뻑할수 있으나
올리고당을 넣으면 쨈의 농도가 약간 묽어집니다.
한소큼 끓고나면 소금과 레몬즙을 첨가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단맛이 상승되죠?
그리고 레몬즙은 살균작용을 하고 풍미도 Up~시켜줍니다^^
센불에서 약 10분 정도 주걱으로 눌지않게 저어주며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약 40~50분 정도 졸이듯 끓여줍니다.
시간은 포도의 양과 화력에 비례하니 농도를 봐가며 조절하세요..
끓을때 생성되는 거품은 바로바로 건져주세요..
중불에서 눌지않게 천천히 주걱을 저어가며 졸여주세요..
대략..경험상 처음양의 2/3 정도로 줄어들면 농도가 얼추 맞는것 같아요^^
처음부터 농도가 진하면 나중에 냉장고에 넣었다 꺼낼때 곤란해요~
너무 굳어서 빵에 발라지지 않을수도..
조금은 묽다 싶을때 불을 꺼주세요..
쨈의 농도를가늠하는 방법..
찬물에 쨈을 떨어뜨려 봤을때 퍼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면 딱~알맞은 농도랍니다^^
짜란~ 완성되었어요^^
만드는 동안 온 주방에 새콤~한 포도냄새가 가득~
입에 침이 막 고였어요^^
쨈의 농도가 보여지시나요?
이건 뭐..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
포도 5송이 정도의 양이었는데 만들고 보니 시판 스파게티 병에 2/3 정도밖엔 안되네요..
꽉 채워야 하는데..빨리 먹는수밖에^^
딸아이 아직 식지도 않은 따끈한 쨈을 먹겠다고 식빵을 사러 나갑니다..
보랏빛의 보드러운 과육..
색감도 그렇지만 풍기는 향이 그만입니다~
잠깐의 수고로 안전하고 건강한 쨈을 만들었어요..
시판 쨈들은 모두 과하게 달아서 먹다보면 질렸는데
설탕량을 조절할수 있으니 진정 홈메이드쨈의 장점이겠죠?
뭐든 제철과일과 제철채소가 보약이랍니다..
요즘 한창 달고 맛있는 포도..한송이만 먹어도 피로가 회복된다니
모두 열심히 먹어주자구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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