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길어지니 여러가지 걱정의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더불어 채소가격은 다락만큼 높이 오르고..
김치냉장고 덕에 아직 배추김치는 넉넉하고 알타리 김치도 있는데
요즘 딸아이들 오이에 홀릭이 되었는지 오이소박이만 찾아요..
별수없이 오이와 부추 사다 오이소박이 한통 만들고 남은 오이로 장아찌를 담았어요..
오이 3개와 양파 하나..그리고 무 반토막으로 담근 모듬장아찌..
며칠전 새로 담군 깻잎 장아찌 한통과 나란히 있는걸 보니
마치 겨울철 김장 해놓은듯 괜히 뿌듯~하더라죠..ㅋ
* 재료=> 오이3개/양파1개/무 반토막/청,홍고추2개/알마늘 한줌/통깨
* 간장양념재료=> 간장 1+1/2컵/물1컵/설탕1/2컵/식초1컵/매실청1/2컵
오이는 오톨도톨한 부분을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제거해준후 적당한 굵기로 동글동글 썰어주고
양파와 무는 은행잎 썰기로 준비합니다.
스텐김치통 작은것에 썰어놓은 재료들을 담고 청양고추를 몇개 썰어 올립니다.
청양고추는 선택사항이나 몇개 넣어주면 살균효과도 좋고
간장국물에 맛이 베어 살짝 칼칼한 맛이 개운합니다..
분량의 재료들을 혼합하여 팔팔 끓여줍니다.
국물맛을 더 좋게하기 위해 청양고추와 편으로 썬 마늘을 넣었어요..
이것 역시 선택사항입니다^^
간장양념이 끓었으면 뜨거운 채 그대로 부어줍니다.
식히지 않고 뜨거운 채 부어야 다 먹을때까지 아삭함이 유지됩니다..
사진엔 없지만 간장물을 부은후 재료들이 완전히 잠기게 무거운 그릇으로 잠시 눌러주세요..
무거운것으로 누른 상태로 국물이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완전히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이틀정도 숙성시킨후 꺼내드세요..
냉장고에서 이틀을 보낸후 개봉한 모습..
간장도 각 회사마다 염도가 다르니 국물맛을 보시고 선호하는 맛으로 가감하세요..
지난번엔 피클처럼 단맛을 더 넣었는데 이번엔 짠맛이 조금 더 들었네요..
장아찌니까~^^
다른 모양없이 통깨만 솔솔~뿌려냈는데
풍겨지는 냄새부터 식욕을 자극합니다^^
아삭아삭한 오이와 달큰한 양파와 무..밥에 비벼 먹어도 좋은 국물까지..
살짝 칼칼한 청양고추의 맛도 개운합니다..
위의 양념장에서 간장만 빼고 소금으로 대체하시면 상큼한 피클이 되지요^^
딸아이들..피자 먹을때 곁들여줬더니 피자집 피클보다 맛나답니다..ㅋ
장아찌나 피클이나 색감만 다를뿐 똑같지요 뭐~
씹을때마다 아삭아삭 소리가 나는 오이..
참 신기해요..뜨거운 물을 붓는데도 익지않고 오히려 더 아삭하다니..^^
학창시절에 배운 삼투압의 원리..뭐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가면 머리아프니까
그냥~다 이해한걸로~ㅋ
요즘 장안의 인기가 됐다는 ~걸로체..
장동건의 트레드마크가 됐다죠?
은근..따라하게 되는 중독성이 있네요~^^
더운 여름철..손쉽게..그리고 착한가격에 만들수 있는 모듬장아찌..
한번의 수고로 입맛없는 여름철 밥상을 책임져주니
오늘같이 햇살좋은 주말에 한번 담궈보세요..
절대~후회하지 않으실꺼예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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