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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만들기 쉬운 장아찌 삼총사 - 오이/양파/깻잎장아찌

찌에르 2012. 5. 19. 07:00

오이소박이 담고 남은 오이 3개..

그냥 나두면 분명 냉장고안에 잠들지~싶어 뭘할까~냉장고 점검 들어가보니

통마늘,마늘쫑,아삭이 고추,양파,무 반토막이 있네요..

다들 반찬 해먹고 남은 자투리라서 뭔가를 해먹긴 아쉬운 조합들..

그런데 작은아이 왈..

엄마님 올해는 할머니 장아찌 없어? 합니다..

아하~장아찌~^^

모두 쓸어모아 모듬장아찌를 만들면 갠춘한 조합이라죠~ㅋ

바로 실천 들어갑니다~

양이 얼마 되지 않지만 두가지로 나눠 담궜어요..

오이가 주인공인 오이장아찌와~ 양파가 주인공인 양파장아찌..

자~ 그럼 세상에서 젤~만들기 쉬운 장아찌..소개합니다^^

 

 

 

 

* 재료=>오이3개/무 반토막/양파3개/아삭이고추3개/알마늘 한줌/마늘쫑 한줌/깻잎200장정도

* 양념국물재료=> 간장2컵/물1컵/설탕2컵/식초1컵/미림(청주)반컵/매실액 반컵/

청,홍고추 조금/통깨

 

 

먼저 오이와 무장아찌를 만들어 볼까요?

오이는 겉껍질의 오돌도돌한 부위를 칼로 긇어 내고 깨끗히 씻은후 길이로 3등분해줍니다.

3등분한 오이는 다시 4쪽을 내고 무도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준비합니다.

양파 한개를 이등분한후 다시 반으로 잘라 4쪽을 냅니다.

 

 

 

 팬에 분량의 양념장을 넣어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예를 든 분량에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신맛 단맛 짠맛을 조절하세요.

 

 

강화유리 재질의 용기나 락앤락 통을 깨끗히 씻어 물기를 제거한후 썰어놓은 채소들을 담아줍니다.

 

 

팔팔 끓은 양념장을 식히지 말고 뜨거운 채 그대로 부어줍니다.

뜨거운 물에 절여야 아삭함이 유지됩니다.

청,홍고추는 살균효과와 살짝 매콤함을 위해 넣었는데 생략 하셔도 됩니다^^

 

 

 

잠시 무거운것을 올려 채소들이 간장물에 푹~담궈지도록 눌러줍니다.

한김 식으면 뚜껑을 덮고 한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습니다.

이틀정도 지나면 먹을수 있는데 오래 드실것으로 양을 많이 하셨으면

이틀후 간장물만 따로 덜어내 끓여준후 충분히 식혀서 다시 부어줍니다.

 

 

 

짜란~하루 지나 꺼낸 모습^^

간장물이 조금 덜 들어서 색이 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한 갈색으로 더 먹음직해진답니다^^

 

 

 

자~이번엔 양파장아씨를 담궈 볼까요?

양파는 4쪽썰기하고 마늘쫑은 손가락 두마디 길이로 썰어주고

알마늘은 꼭지를 정리해주고  청,홍고추는 썰어 씨를 제거해 준비합니다.

 

 

 

오이장아찌와 마찬가지로 강화유리 재질의 용기나 락앤락에 골고루 섞어 넣어줍니다.

 

 

 

팔팔 끓인 간장물을 뜨거운채 그대로 부어줍니다.

 

 

 

하루지난 모습^^

양파는 아삭하니 좋은데 아직 마늘과 마늘쫑은 매워요~ㅋ

아무래도 맛나게 먹으려면 이틀은 참아줘야 할듯~^^

 

 

 

자~마지막으로 급조한 깻잎장아찌 차례~

간장물이 남아 급하게 집앞 수퍼에서 구해온 깻잎이랍니다..ㅋ

흐르는 물에 낱장으로 깨끗히 씻어준후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를 쏘옥~뺀 깻잎은 차곡차곡 정리해 용기에 담아줍니다.

 

 

 

깻잎에 넣을 간장물엔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어요..

처음부터 간장물에 넣어 끓여도 좋지만 나중에 송송 썰어 올려주셔도 좋아요.

 

 

 

팔팔 끓인 간장물을 깻잎이 잠기도록 부어줍니다.

잠시 무거운것을 올려 간장물에 잠기도록 눌러줍니다.

 

 

 

하룻동안 실내에 보관했다 꺼낸 모습..

매콤한 맛이 살짝 도는 간장물이 은근 중독성 있어요^^

 

 

 

하룻만에 꺼낸 장아찌 삼총사들^^

아직은 색감도 덜 예쁘지만 아삭함은 하늘을 찔러요~

오이와 무 양파는 바로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마늘쫑과 알마늘..깻잎은 아쉽지만 이틀은 더 기다려야 할듯..

 

 

 

뜨거운 간장물을 바로 부어서 아식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오이장아찌..

새콤달콤한 피클과는 또다른 맛이네요..

평상시엔 잘 몰랐던 간장의 풍미가 살짝 코끝에 전해집니다..

몇끼면 동날 만큼 적은양이라 짜지않게 조정했어요..

아무래도 수분이 많은 재료로 만드는 장아찌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삭함도 덜해지고 맛도 덜해집니다.

조금씩 자주 만들어 먹는게 맛있게 먹는 팁이죠~^^

 

 

 

 

자투리 채소 몽땅 떨이~ 완전 장사 잘했죠~ㅋㅋ

같은 비율의 간장물을 사용했슴에도 재료에 따라 맛이 다르네요..

딸아이들은 깻잎과 오이 무를 선호하고

남푠님은 알마늘과 마늘쫑을 좋아하네요~ㅋ

선호도가 이리 다르니 식탁에서 젓가락 싸움(?)날일은 없겠어요^^

깻잎은 처음 씻어놓은 양이 많아서 은근 걱정이었는데 간장물에 숨이 죽고 보니 에게~? 했다죠^^

아무래도 한번 더 해야될듯..

딸아이들 기다리지 못하고 오이랑 무를 하나씩 맛보더니 와우~합니다..

할머니표 장아찌 맛이 난다나요? ㅎㅎ

분명 칭찬이죠?

요즘 햇양파랑 마늘쫑이 시장에 많이 나오던데 여유로운 주말에 한번 담궈보세요.

집나간 입맛은 물론 여름철 밑반찬으로 든든하게 식탁을 지켜줄꺼예요^^

 

맛나게 보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