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국수&파스타

우중충한 기분을 날려버릴 화끈한 한접시 - 매콤한 오징어볶음우동

찌에르 2012. 8. 28. 18:44

바람이..바람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티비에서 알려준 대로 유리창에 테이핑도 하고 신문지도 붙이고..

그럼에도 승냥이 울음같은 바람소리가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네요..

오늘 알바 쉬는 날인 큰딸..눈도 안크면서 우찌나 겁은 많은지..

창문이 조금만 덜컹거려도 엄마~하고 수선을 떱니다 -.,-;

아랫녁은 생각보다 피해가 심하다는데 티비 보기가 겁이나네요..

한순간에 덮친 불행으로 또 얼마나 오래 힘든 시간을 보내야할지..

한낮임에도 밖은 어둑어둑..

잿빛 하늘은 어디가 지상이고 하늘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애처롭게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무들도 안타깝고..

마음은 심란하지만 배꼽시계 역시 제 본능에 충실..ㅋ

딸아이 배고프다 아우성..방학내내 열씨미 알바했으니 맛난거 달랍니다..켁~

혹여 빈말이라도 생활비 보태라 했슴 완전 상전이 될뻔했네요..

딸아이와 오랫만에 둘이 맛나게 먹은 볶음우동..

꿀꿀한 기분 날리게 두반장과 고추장 듬뿍 넣어 화끈하게 볶았다지요^^

칼칼하니~그럼에도 은근 중독성있는 매콤한 볶음우동..

지금 보실랍니까~?

 

 

 

 

* 재료=>시판우동1봉지/오징어 몸통1개/호박/양배추/양파/파프리카 조금씩/

오일/다진마늘1큰술/미림(맛술)1큰술/가쓰오부시 한줌

* 양념장재료=> 고추장1/2큰술/두반장1큰술/굴소스2큰술/설탕1큰술

 

 

준비되는 채소는 곱게 채썰어 준비하고 오징어는 링모양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팬에 오일을 두루고 다진마늘 1큰술을 넣어 향나게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올라오면 단단한 채소인 양배추와 호박 양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채소들이 투명하게 익으면 오징어를 넣고 맛술 1큰술을 부어 빠르게 볶아줍니다.

맛술이나 청주를 넣어주면 오징어의 비린맛을 감소시킬수 있어요^^


 

 

분량의 재료들을 넣어 양념장을 미리 준비합니다.

매콤한 맛은 본인의 취향대로 가감하시면 됩니다^^

 

 

오징어가 익으면 미리 삶아놓은 우동을 넣고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 빠르게 볶아줍니다.

처음부터 양념장을 다 넣지 마시고 간을 보면서 가감하세요^^

 

 

 

면과 채소에 양념장이 골고루 배면 파프리카와 생숙주를 넣어 빠르게 볶아줍니다.

숙주는 살짝만 익혀 아삭한 맛에 먹어야 하니 불을 끄고 남은 열로 익히셔도 되요^^

 

 

쫄깃한 오징어와 아삭한 채소들이 매콤한 양념장에 골고루~볶아졌네요^^

 

 

접시에 담고 가쓰오부시 한줌을 올려줍니다..

볶음우동의 열기에 가쓰오부시가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개인접시에 골고루 덜어서 맛있게 냠냠~^^

 

 

통오징어의 쫄깃함과 아삭한 숙주의 식감..거기에 매콤하고 달큰한 양념장..

고추장과 두반장의 매콤함이 은근 입맛을 돌게합니다^^

 

 

 

오징어와 우동을 돌돌~말아 한입^^

통통한 우동면발과 쫄깃한 오징어가 완전 환상입니다..ㅋ

딸아이..아무말도 없이 폭풍젓가락질..

역시 볶음우동엔 숙주가 들어가야 제맛~

아삭아삭 씹는 재미도 좋고 달큼한 호박..양배추도 입안을 즐겁게 하네요..

매운걸 잘 못먹는 가족들 때문에 자제했었는데

매콤한 우동이 훨씬 맛난것 같아요^^

창문이 부르르~부르르~가슴을 콩딱거리게 하지만

딸아이랑 젓가락 싸움(?) 벌여가며 아주 맛나게 먹었답니다^^

걱정보다 서울지역은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가는것 같아요..

다행이도 비가 동반하지 않아 그나마 더 큰 피해가 없는것 같아요..

가족들이 모두 귀가해야 맘을 놓을것 같은데

모두 무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