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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기전에 먹어줘야해~ 삼색빙수열전(과일빙수&커피빙수& 요플레빙수)

찌에르 2012. 8. 26. 17:27

아이들이 어릴땐..세상에 둘도없는 신사임당 마냥..

뭐든 안전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이느라 유난을 떨었다죠..

제가 아토피 체질로 어릴때 부터 고생을 해서 더욱 아이들 먹거리에 민감하긴 했어요..

그덕인지..아니면 원래 태생이 강건한지 지금까지 무탈하게 잘 자랐다죠..ㅋ

요즘은 딸아이들..엄마가 완전 날탱이 엄마랍니다..

하루 한끼나 챙겨주길 뭐든 쉬운거 편한거만 해주고

그나마도 귀찮아 한다고..에미 나이 돼봐라~^^

유난히 더위로 고역이었던 올여름 날씨..

늦은밤이면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간식을 찾는데 끝까지 모른척~

오늘 딸아이..결국은 한마디 던지더군요..

여름이 다 가도록 시원한 팥빙수 한그릇 못 얻어 먹노라고..켁-.,-'

사다먹어~그게 더 싸고 맛있어..라는 빈곤한 변명을 했지만..

사실..팥빙수 저도 좋아라 합니다..ㅋ

빙수기도 없고 재료도 없고 이핑계 저핑계 대다가..쪼금 미안시러버 급조한 빙수..

식구들 입맛대로 골라 드시라~세가지 버전으로 만들었어요..

과일 몇가지와 시판 우유..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본 빙수..

어느것이 제일 맛있었는지 심야의 빙수 열전..함 보실래요?

 

 

 

 

모듬과일빙수  

 

 

* 모듬과일빙수 재료=> 포도1송이/키위/체리/방울토마토/빙수용떡/연유/얼음/단팥 조금씩

과일은 깨끗히 씻어 키위는 네모지게 썰어주고 체리는 씨를 빼고 4쪽 내고

방울토마토는 슬라이스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포도는 알알이 떼어내 깨끗하게 씻은후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믹서기에 갈아준 포도는 체에 한번 걸려 포도즙만 따로 분리합니다.

 

 

당도 높은 포도원액..그냥 드셔도 좋아요^^

 

 

얼음과 포도 원액을 함께 빙수기나 분쇄기에 갈아줍니다.

포도 원액을 얼려서 사용할 경우 용기에 원액을 넣고 냉동실에서 살짝 얼린후

포크로 휘저어 다시 얼리기를 몇차례 반복하면 사각사각한 얼음결정체가 됩니다.

전 번거러워 얼음과 함께 갈았더니 입자가 너무 고와 먹기는 좋은데 금방 다 녹았어요 ㅠ.ㅠ

 

 

 

포도원액 갈은것을 컵에 담고 그위에 원하시는 재료들을 모두 담아주면 완성~

전 원액위에 단팥+빙수용 떡+ 포도+키위+방울토마토+체리+연유 조금 올렸어요..

모듬과일은 준비되는것 아무거나 올려주시면 되겠죠~^^

과일빙수는 딸아이들 차지^^

 

모듬과일빙수에 사용한 포도는 이번달 옥답체험식품인

지심농원의 무농약캠벨포도를 이용했습니다.

 

* 두런두런 지심농원- http://durundurun.kr

010 - 9382 - 2264

 

 

이번엔 남푠이 좋아하는 커피빙수를 소개해볼까요?

 

 * 커피빙수 재료=> 시판커피우유/오레오쿠키/웨하스/모듬과일/단팥/빙수용떡/연유 조금씩

 

 

시판 커피우유를 냉동실에 얼린후 분쇄기에 갈아줍니다.

전 마침 사다놓은 커피우유가 있어 활용했는데

집에서 먹는 커피믹스에 우유를 타서 얼리셔도 좋아요^^

 

 

토핑은 취향대로 올리시는걸로~^^

전 남푠이 워낙 달달한걸 좋아해서 집에 있던 오레오쿠키와 웨하스를 올렸어요..

오레오쿠키는 살짝 으깨어 뿌려주고 원하는 과일 몇쪽 올리고 웨하스도 꽂아주고^^

 

 

역시나 좋아라 합니다..ㅋ

오레오 쿠키와 커피맛이 완전 잘어울려요..

초딩 입맛이라고 놀렸는데 한수저 뺏어먹어보니 은근 맛있네요..^^
시판 커피우유는 커피맛이 조금 덜한데 커피를 녹여 추가하면

아포카토처럼 진~한 커피맛을 볼수있을것 같아요..

아쉽게도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아포카토 흉내는 다음 기회로~

 

 

마지막으로 이번엔 녹차요플레빙수

 

* 녹차요플레빙수 재료=> 우유/요플레/모듬과일/빙수용떡/단팥/녹차가루 조금씩

 

 

시판 우유팩 한개를 얼렸다가 분쇄기에 갈아줍니다.

 

 

좋아하는 단팥을 듬뿍 얹고~

 

 

모듬과일과 떡 을 올린후 요플레를 양껏 뿌려줍니다.

 

 

요플레 위에 녹차가루를 조금 뿌려줍니다.

녹차가루 대신 시나몬가루를 올리셔도 좋아요^^

 

 

달달한 단팥과 새콤한 키위 쫄깃한 떡..그리고 부드러운 요플레까지

완전 천국이 따로 없네요^^

 

 

무더운 여름내내  게으름 피우고 안해먹다가 몰아서 한꺼번에 하나씩..ㅋ

아이들 어렸을땐 빙수기로 사각사각 얼음을 갈면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입니다..

예전엔 단팥도 직접 삶아 올리고 부지런도 떨었던것 같은데..ㅋ

지금은 재료가 다 준비되있어도 시쿤둥~재미가 없네요..

아마도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일까요?

오랫만에 만들어 본 팥빙수..

각자의 식성대로 먹느라 식탁은 너저분해졌지만

오랫만에 북적북적 웃음꽃이 핀 휴일저녁 풍경이었어요..

지루한 장마비 끝에 만난 반짝이는 햇살이 넘 반가운데

다시금 초특급 태풍소식이 있네요..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모두 건강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