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작은 위안..

찌에르 2012. 5. 3. 01:40

 

 

 

민들레도 어느새 홀씨되어

한뼘 남짓 남은 봄을 날려 보내고

못내 아쉬운 맘

진분홍 철쭉으로 위로받는 시간

어찌 자신의 차례를 저리도 잘 알아

허전함을 채워주는지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몸짓이

새삼 고맙고 이쁘다

나는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위안이 되었던적이 있었는지

일상에 치여 내 맘과는 달리

뾰족뾰족 가시를 들이 밀진 않았는지

작은 꽃 조차도

충분히 위로가 되는 세상

나 또한 기꺼이 내좋은 이들에게

꽃이 되고 싶다..

 

by..찌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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