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한여름 손쉬운 밑반찬 2 - 가지 볶음

찌에르 2012. 8. 3. 07:00

블랙푸드의 대표격인 가지..

가지의 표면엔 발암 억제 효과가 높은 안토시안이라는 성분이 

시금치나 브로콜리 보다  두배나 많다고 합니다~

또한 섬유질도 많아 대장질환의 예방에도 좋다는데..

그럼에도 아직 우리집에선 가지는 그리 친숙한 식재료는 아니었다죠..

생각해보면 울 오마닌 여름이면 가지요리를 많이 해주셨는데..

주로 밥에 올려 쪄서 무치거나 송송파를 얹은 냉국으로도..가끔은 고기와  볶아 주시기도 했고..

제 편식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유전이 되었는지..딸아이들 역시나 가지는 그닥..

냉장고를 열어보니 오마니가 주신 가지 두개가 시들시들~

먹는것 상해서 버리면 죄받지..싶어 있는 재료 모아 볶았어요..

김치 담구는날 오마니 맘상하게 해드린것 풀어도 드릴겸~ 반찬 몇가지 덜어드릴겸..^^

손쉬운 여름반찬..그럼에도 영양은 듬뿍인 가지볶음..한번 보실래요?

 

 

 

* 재료=> 가지2개/고추2개/파프리카 반쪽/양파 반쪽/다진마늘/쪽파 조금

* 조림장 소스=> 간장2큰술/설탕1/2큰술(올리고당1큰술)/맛술1큰술/통깨/참기름/후추

 

 

가지는 3등분을 한후 납작하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줍니다.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뺀후 얇게 채썰고 파프리카와 양파도 채썰어 준비합니다.

전 아삭이 고추를 이용했는데 매콤함을 선호하시면 청양고추도 좋아요..

 

 

팬에 오일을 두르고 물기 꼭 짠 절인가지를 넣고 다진마늘과 달달 볶아줍니다.

 

 

가지가 기름을 먹어 투명해지면 간장과 설탕(올리고당) 맛술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가지가 숨이 죽으면 채썬 고추와 파프리카 양파를 넣고 간이 들게 볶아줍니다.

가지는 기름을 빨리 흡수하므로 짧은 시간에 볶아주는게 팁~^^

불 끄기전에 참기름과 후추를 살짝 넣어주세요..

 

 

간을 본후 부족한 양념을 보충하고 접시에 담아준후 통깨를 솔솔~

 

 

 

 

아삭아삭 씹히는 고추채와 파프리카가 입안에 상큼함을 줍니다..

짭쪼롬~하고 달큰한 맛의 간장양념장..

가지는 버섯의 식감과 비슷해 소금과 후추 기본 간만 해서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살짝 양념장에 볶아 놓으면  은근 밥도둑입니다..ㅋ

요즘은 가지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참 많죠~

피자도우로도 사용되고 카나페 베이스로도 사용하고 돌돌말아 돌도 만들고~

무튼..요리도 창의력이 필요한 동네인가봅니다..ㅋ

더불어 부지런함도..필수~인데..

갈수록 게으름만 느는 일인..

있는 재료도 활용을 못하고 늘 이렇게 벼락치기..

오마니께 타박이나 안들을런지~

그나저나 오늘도 역시나 기온이 내려갈줄을 모르네요..

막상 반찬 드리러 가려니 걸어서 10분 거리임에도  까마득~합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