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한여름 손쉬운 밑반찬 3 - 호박어묵볶음

찌에르 2012. 8. 4. 06:30

남푠이 좋아하는 반찬중 일순위는 단연 어묵볶음..

신혼때 좋아하는 반찬이 모야~했더니 바로 오뎅도 아닌..덴뿌라볶음..이랬다죠..ㅋ

해서 바로 저녁반찬으로 볶아줬는데 반응이 시쿤둥~

이유인즉..자기가 말한 어묵볶음은 재래시장에서 파는 시커먼 어묵이라는거예요..

엄마가 아침마다 금방 만들어낸 어묵을 사다 볶아줬던 그맛이 아니라고..

시장어묵보다 몇배나 비싼가격의 메이커(?)어묵을 볶아 줬구만..촌스럽게스리~

그 옛날 재래시장의 어묵은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지만

여전히 남푠은 그때의 덴뿌라볶음을 못내 아쉬워합니다..^^

며칠전 딸아이들 떡볶이에 넣고 남은 어묵..

양이 적어 메인으론 안되겠고..마침 호박 반토막이 보이길래 볶았습니다..

오늘은 맘 먹고 밑반찬 만들기겸 냉장고 정리 하고 있는데

뭘 그리도 쟁여놨는지 올드한 울집 냉장고씨..마르지 않는 보물창고 같네요..ㅋ

남푠의 추억의 덴뿌라는 아니지만 한접시 근사한 반찬으로 태어난

호박어묵볶음..보실까요?

 

 

 

* 재료=> 호박 1/2쪽/어묵2장/양파 반개/파프리카 조금/파/오일

간장/설탕(올리고당)/고추가루/다진마늘/통깨/후추/맛술

 

 

호박은 어묵모양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 소금에 살짝 절여줍니다.

 

 

절인 호박은 물기를 짜고 어묵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후 뜨거운 물에 샤워 한번 시켜주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채썰어 준비합니다.

 

 

오일 두른 팬에 다진마늘을 햐아게 볶다가 어묵을 넣고 볶아줍니다.

 

 

어묵의 표면이  살짝 갈색으로 볶아지면 호박과 양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호박의 숨이 죽으면 간장+설탕+고추가루+ 맛술+후추 등 준비한 양념을 넣고 볶아줍니다.

 

 

재료에 양념이 골고루 섞이면 마지막으로 파프리카를 넣어 살짝 볶아줍니다.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을 맞춘후 통깨를 뿌려 마무리..

 

 

달달한 양파와 부드러운 식감의 호박..

물기없이 잘 볶아졌어요^^

자투리 채소와의 조합이지만 은근 어묵과 잘어울립니다..

담백한 맛을 원하시면 양념장에서 고추가루만 빼주시면 되요..

어묵..또는 오댕볶음..

누구나 쉽게.. 또한 누구나 맛있는 레시피가 한가지씩은 있는 국민반찬이죠..^^

냉장고 정리하며 후다닥~불앞에서 육수 뽑아가며 만든 반찬3종셋뚜~

별거 아님에도 뿌둣~한 기분입니당~

 

 

 

 

오늘은 예상에도 없이 밑반찬을 세가지나 만들었어요..

한끼 먹으면 그만이니 반씩 나눠 오마니댁으로~

비록 비싼 재료는 아니지만 한끼는 충분히 맛나게 먹을수 있는 밑반찬..

늘 얻어만 먹다가 내가 만든 반찬을 덜어드리면 좋아하실까요~

아님 아직도 멀었다 타박하실까요~ㅎㅎ

날이 더우니 냉장고에서도 상하는 재료들이 많네요..

조금씩 먹을만큼만 쟁여놓기..정말 필요한 습관입니다^^

오늘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시어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