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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쓱 비벼먹는 된장찌개 - 강된장찌개

찌에르 2012. 7. 10. 06:00

 가장 좋아하는 찌개를 말하라 하면 김치찌개된장찌개를 답할 정도로

된장찌개는 명실공히 국민찌개의 양대산맥이라 말할수 있죠^^
된장만 풀어 끓인것 부터 해산물 넣은것 까지..종류도 이루 말할수 없이 다양하고

집집의 된장맛이 다르듯 유명맛집 된장찌개도 똑같은 맛은 없다죠..

강된장은..메주에서 간장을 빼는 과정을 생략하고 만들어 지는 된장이라네요..

늘 친정오마니표 된장만 사용하다 보니  일부러 만들기전엔

막장을 따로 얻기가 어려워 실상 집에서 강된장을 끓여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사다먹는 된장은 익숙하지도 않았고..의외로 편식이 강한 딸아이들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선물받은 궁골식품중 막장이란게 있었는데

쌈장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을 만큼 낯선 장이었어요..

오마니께 여쭤봤더니 자박하게 강된장으로 끓여먹으면 맛있다고..

전화로 알려주시는 대로 대충~끓여봤어요..ㅋ

일반 된장찌개 끓이는 법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국물이 자작하니 비벼먹기용 된장찌개라 해야하나?

일반 된장보단 콩의 입자도 굵고 거친 느낌이지만 의의로 부드러웠어요^^

 

 

 

* 재료=> 궁골막장2큰술/표고버섯육수2컵/소고기 조금/불린표고2개/호박/감자/양파/두부 조금씩

송송파/청양고추/다진마늘1작은술

 

 

강된장에 들어가는 채소는 모두 네모지게 작게 썰어 준비합니다.

입자가 작아야 비벼먹기도 좋아요^^

말린 표고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려 잘게 썰어줍니다.

표고버섯 불린 물은 육수로 사용합니다.

 

 

전 마침 소고기가 있어 넣었는데 선택사항입니다..

조갯살이나 오징어등 해산물을 넣어셔도 되고 채소만 사용하셔도 됩니다^^

참기름 살짝 넣고 다진마늘과 고기를 달달 볶아줍니다.

 

 

 

고기가 반정도 익으면 두부와 호박을 제외한 채소들을 넣고 코팅하듯 몇번 볶아줍니다.

 

 

표고버섯 불린 물을 육수로 대신했어요.

끓으며 생기는 거품은 바로 바로 건져줍니다.

강된장은 일반 된장찌개보다는 국물을 적게 잡고 졸이듯 바뜻~끓여줍니다.

 

 

 

채소들이 익으면 두부와 호박을 넣고 한소큼 끓여줍니다. 

기호에 따라 고추가루를 넣어줍니다.

불을 줄이고 자작자작하게 끓인후 마지막으로 송송파와 청양고추를 올려줍니다.

 

 

 

일반적인 된장찌개와 들어가는 재료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졸이듯 자박하게 끓여 뭉근~하게 익은 채소들을 떠 먹는 되직한 강된장찌게^^

 

 

졸이듯 끓였는데도 짜지않고 담백하니 넘 구수해요^^

 

 

 

늘 국물 넉넉하게 떠먹던 된장찌개에 익숙한 식구들..

첨엔 국물이 적다고.. 짤것 같다고 투덜투덜~하더니만

어느새 채소들과 두부 듬뿍 건져다가 밥에 비비기 시작합니다..ㅋ

쫄깃쫄깃한 표고버섯의 향도 좋고~

부드러운 두부도 달큰한 채소들도 넘 맛있어요~^^

잡곡밥도 좋고 하얀 쌀밥도 좋고.. 

쓰윽~쓱 비벼 먹으면 아아~행복해져요..ㅋ

어느새 뚝배기 한그릇이 바닥이 났네요..

자투리 채소 냉장고에 있으시죠?

지금 바로 끓여보세요..

바글바글 찌개 끓는 소리만큼 식탁에 사랑이 넘칠꺼예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