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가 나눠주신 꽃게..
봉지를 열어보니 아직 돌아가시기 전..여전히 큰 집게발을 휘휘~
아흑~우짤꼬 -.,-'
잠시 물에 담궈 익사(?)시킨후 손질을 했다지요..
싱싱할때 먹어야 한다지만..
솥뚜껑 운전 이십년이 넘었어도 아직까진 생물을 만지기가 두려워요..
오월엔 알을 잔뜩 품은 암케가 맛나다는데
오마니가 주신건 숫케..그럼에도 살이 많네요^^
꽃게탕은 얼큰하게 고추장 풀어 끓이는것과 구수한 된장을 넣어 끓이는것등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를텐데 전 친정오마니께 배운대로
된장을 풀어 끓입니다..
꽃게가 싱싱하니 뭐~대충 끓여도 반은 성공..ㅋ
오늘 울집 저녁상 밥도둑이 된 꽃게탕..소개합니다~^^
* 재료=> 꽃게3마리/깐새우(냉동)한줌/무/양파/느타리버섯/호박/쑥갓/청,홍고추 조금씩
* 양념재료=>된장2큰술/다대기장1큰술/다진마늘1큰술/후추/소금/액젓1작은술
* 다대기장=>고추장1큰술/고추가루2큰술/미림(청주)1큰술/다진마늘1큰술/소금1작은술
* 꽃게손질법=> 1. 꽃게를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는다.
2. 먹을 수 없는 다리 끝 부분은 가위로 자른다.
3. 꽃게 머리 부분의 입을 잡고 엄지에 힘을 줘 앞으로 당겨 등딱지를 떼어낸다.
4. 모래집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물로 살짝 헹궈 건진다.
5. 꽃게를 반으로 토막 낸다.
* 채소준비=> 1.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찢어 놓는다.
2. 무는 납작썰기 호박은 반달썰기 양파는 채썰어 준비한다.
3. 대파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길이로 썰고
청,홍고추는 어슷썰기 쑥갓은 깨끗히 씻어 준비한다.
쌀뜨물을 받아 냄비에 붓고 된장을 거름망에 걸러 풀어줍니다.
쌀뜨물 대신 준비되는 육수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미리 개어놓은 다대기장을 풀어줍니다.
* 다대기장=>고추장1큰술/고추가루2큰술/미림(청주)1큰술/다진마늘1큰술/소금1작은술
다대기장은 미리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가 매운탕이나 김치찌개에 활용하셔도 좋아요.
된장맛을 더 선호하시면 고추가루만 조금 넣어주셔도 좋아요..
준비된 육수에 썰어놓은 무를 넣어 끓여줍니다.
무가 팔팔 끓어오르면 손질한 꽃게를 넣어 끓여줍니다.
끓을때 생기는 거품은 바로바로 건져내야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한소큼 끓어오르면 준비한 채소들을 넣어 2~3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이때 부족한 간을 소금과 액젓 후추가루 조금 넣어 맞춰줍니다.
액젓은 선택사항이나 조금 넣어주면 풍미가 살아나 더 맛있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채소들이 익으면 준비한 쑥갓과 대파,청,홍고추를 넣어 한소큼 끓인후 불을 끕니다.
따뜻하게 데운 뚝배기에 옮겨 담아 식탁에 올립니다.
냄비째 올려 각자 앞접시에 덜어먹어도 좋지만
식사가 끝날때까지 따끈하게 먹을수 있어 뚝배기가 좋은것 같아요^^
구수한 된장맛에 칼칼한 다대기..청,홍고추까지 넣었더니 국물이 개운~합니다^^
달큰한 속살이 너무 맛있어요^^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넣지 않았어도 기분좋은 칼칼함이 있는 국물도 일품~
있는재료만 가지고 끓이다 냉동실 한켠에 있던 깐새우가 생각나
한줌 넣었더니 얼마나 작은지 간에 기별도 안갑니다..ㅋ
역시 꽃게탕에 커다란 대하가 찬조출현 해줘야 제맛~^^
다른반찬은 손도 안대고 꽃게탕에 완전 홀릭..
정말 게눈 감추듯 먹는단 말..실감했다죠..ㅋ
시원~한 국물과 달큰한 속살 빼먹는 재미가 있는 꽃게탕
한수저 먹을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들이 많아 나오죠..
꽃게탕도 좋고 꽃게찜도 좋고~
저녁 식탁에 올려보세요..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올거에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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