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국&찌개

겨울의 끝자락에 생각나는 칼칼~한 알탕찌개

찌에르 2012. 3. 1. 21:00

입춘도 우수도 지난지 한~참이구만 아직 코끝의 바람은 겨울입니다..

봄은..

늘 그렇듯이 올듯말듯~밀당의 진수를 보여주곤 하죠~

금방이라도 온기를 나눠줄듯 애뜻 하다가도

한순간 손끝도 야멸차게 찬바람이 쌩~

3월의 첫날을 휴일과 시작..느낌상 3월이면 괜히 설레요..

기다리는 약속도 없는데 주말이 기다려지고..ㅎ

오늘의 원래 계획은 일요일까지 황금연휴인 서방과 춘천에 사진을 찍으러 가려했다죠..

벗뚜..눈 떠보니 10시가 조금 넘은 상황 -.,-'

저도 연휴면 무조건 출발~했겠지만 아쉽게도 전 내일 출근을 해야해서리..

하루종일 방다닥에 엑스레이 찍으며 뒹굴뒹굴~

요래 아까운 휴일을 다~버려버리고..종일 티비 리모콘과 씨름 하고나니 어느새 저녁..

마트 조차도 스킵~하고나니 저녁상에 올릴것이 읍네요..

대략난감~요럴때 딱~!!! 쓰는 말이죠-.,-'

기대없이 냉동실을 뒤지니 기억도 가물한 알과 고니가  날 잡아잡수~ㅋㅋㅋ

앗싸~조금씩 남아있는 채소 긁어모아 알탕 완성~ㅋ

게으름의 극치를 떨고 식탁에 올린 울집 완소찌개 알탕..

다들 뭐..아시겠지만 그래도 한번 소개해봅니다~

 

 

 

* 재료=> 알과 고니 한줌(약150g)/두부1/4모/콩나물/무/대파/양파/쑥갓/청,홍고추/팽이버섯 조금씩/육수3컵

* 양념다대기=>고춧가루2큰술/소금1큰술/국간장1큰술/다진마늘1큰술/청주 조금

 

 

해동한 알과 고니는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준후 힘줄 따위의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냉동상태의 재료는 실온에서 천천히 녹여줘야만 비린내를 줄일수 있어요^^

 

 

조금씩 남아있던 채소들의 찬조출현^^

무는 납작썰기, 두부는 깍뚝썰기, 양파는 채썰기, 콩나물은 샤워 시켜주시공~

 

 

맨 처음 전골냄비의 맨밑에 무를 깔아주시고~

 

 

무 위에 콩나물을 얹고 주위를 빙둘러 두부와 양파를 올려주고 맨위에 깨끗히 씻은 알과 고니를 올려줍니다.

 

 

양념다대기를 넣고 육수를 부어줍니다.

* 육수가 미처 준비되지 않았을때는 생수에 국간장과 액젓을 한수저씩 넣어주시면 맛있어요^^

 

 

처음엔 뚜껑을 덮고 끓여줍니다.

* 뚜껑을 열고 끓이면 콩나물에서 살짝 비린내가 날수도 있어요..

팔팔 끓으면 그후엔 뚜껑을 열고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주며 끓입니다.

 

 

간을 보고 마지막에 쑥갓과 대파,팽이버섯, 송송썬 청,홍고추를 넣어 한소큼 끓여줍니다.

 

 

짜란~완성된 알탕입니다~^^

 

 

가위집을 넣어줬더니 꽃처럼 화악~핀 알과 부드러운 고니^^

청,홍고추덕에 맑은 국물에 칼칼함이 더해져 국물이 개운~합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고소한 알 한덩이 듬뿍 떠서 아~한입^^

아삭한 콩나물도 졸깃한 팽이버섯의 식감도 넘넘 좋아요~

딸들은 같은 알탕이라도 짭쪼롬한 명란으로 끓인걸 좋아하고

울집 대장께선 요래 싱싱한 알과 고니를 넣어 끓인 알탕을 좋아합니다..

한식구끼리도 요래 입맛이 다르니..참내~

겨울의 끝자락..아직은 따끈한 국물이 땡기는 저녁..

칼칼한 알탕..어떠세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