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전이라 쓰고 미니 부침개라 읽어요~^^
조금씩 남아있는 채소들이 날이 더워 그런가 냉장고 속에서도 쉬이 물러지네요..
왠지 솎아서 버리다 보면 죄짓는 기분..
알바 끝내고 돌아온 딸..우찌나 더운지 숨도 못쉬겠다고 엄살입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원하는거 해주면 설겆인 반딱~반딱하게 하겠다고..
갠춘한 조건이긴 한데..문제는 원하는 요리가 부침개라는 -.,-;
저만 더운가요~에미도 덥지요..
가스불 키는게 고역인 요즘인데 새끼가 뭐라고..
마침 자투리 채소도 땡처리 할겸..있는재료 모아 후다닥~부쳤어요..
일 벌리기 싫어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랑 새우..있단말도 안하고..ㅋ
채소만 넣고 하자니 조금 심심해 보여 두가지로 반죽을 했어요..
하나는 오리지널 반죽..또하나는 카레를 넣은 노란반죽^^
별 기대 안했는데 굽는 동안 향도 좋고 모양도 좋고~맛도 당근 좋았지요~^^
그럼 재료님 모셔볼까요~?
* 일반부침개 재료=> 밀가루1컵/카놀라유1큰술/소금1작은술/물 반컵
* 카래부침개재료=> 밀가루1컵/카레가루1큰술/카놀라유1큰술/물 반컵
* 자투리 채소=> 양파/부추/호박/깻잎/파프리카 조금씩
* 양념장 재료=>간장 1큰술/물1큰술/설탕1작은술/식초1작은술/고추가루1작은술/
송송파 1작은술/다진마늘 조금/통깨
준비되는 채소들은 곱게 썰어주고 부추도 길이 맞춰 잘라줍니다.
밀가루 1컵에 카놀라유+소금+물을 넣고 거품기로 부드럽게 반죽한후 준비된 채소들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카레가루를 넣은 반죽도 같은 요령으로 반죽한후 채소들을 섞어줍니다.
카레반죽에는 카레자체에 약간의 간이 들어있어 따로소금을 넣지 않았어요.
살짝 달군팬에 오일을 한번 두른후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수저와 젓가락을 이용 한수저씩 덜어서 부쳐줍니다.
앞뒤 노릇하게 부쳐지면 접시에 색감 맞춰 동그랗게 담고 양념장을 가운데 담아줍니다.
전 초간장양념장을 놨는데 딸아이는 오고노미야끼 소스를 찍어 먹더군요..
소스는 선호하시는걸로~^^
초간장에 꼭~찍어 한입~^^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미니 부침개..
앞접시에 담고 젓가락으로 찢어 초간장 한술 올리면~
와우~정말 맛있어요^^
딸아이랑 둘이 먹을거라 밀가루 한컵씩만 했는데
이왕 하는거 좀 넉넉히 해서 나머지 식구들도 줄껄~ 후회했답니다..
카레를 넣은건 즉흥적인 생각이었는데 예상밖의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지요~
자칫 느끼할수 있는 부침요리에 카레향이 실리니 개운~하고 맛났어요..
다음엔 카레양을 조금 더 늘려봐야겠어요..
처음엔 별걸 다 넣는다고 안 먹겠다던 딸아이..은근 노란 카레전만 골라 갑니다..ㅋ
하나씩 골고루 놓으니 색감도 이쁘고 향도 좋고~
만드는데 30분도 안걸렸으니 갑작스런 손님상에도 좋고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을때 술안주로도 갠춘할것 같아요^^
딸아이..약속대로 설겆이..반딱반딱~했슴니다만..뭐 달랑 그릇 두개뿐이었다는..ㅋ
오늘은 비소식이 있어 반가운 맘이었는데 여전히 햇님만 방긋~입니다..
이젠 가뭄이 수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니..
보통의 가정에서도 절수의 마음가짐이 필요 한가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어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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