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성공이 자만을 불렀습니다..
발효빵..어느정도 베이킹맛이 들면 솔직히 탐나고 욕심나는 발효빵의 세계..
그러나 직딩맘이란 이유로 시간이 늘 부족하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마음만 굴뚝~
실은 게으름이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
하지만 무슨 맘이 들었는지 무반죽 발효빵이란 말에 훅~가서리 해봤다죠~
남들은 피식~웃을지 모르지만..참 설레고 들뜬 경험을 했더랍니다^^
신기하게 부풀어 올라 빵으로 구워져 나오는데..대견했어요..ㅋ
뭐~별거 아니었구만? 요런 자만이 결국은..
식구들이 맛있다고 먹어주는통에 한껏 올라간 어깨힘..바로 다시 반죽을 했지요..
이번엔 멋 까지 부려 아몬드 달달 갈아 섞고 견과류를 몽땅 넣어주마~했지요..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서 일단 1차발효 도중에 냉장고에 넣고 담날을 기약..
요거이 뭔소리냐 하믄~
좋은엄니 레시피에 저온숙성반죽으로 만든 발효빵이 있었거든요..
들은 가락은 있어서리 우선은 김치냉장고에 넣었는데..
이틀만에 생각난 반죽..
김치냉장고에 넣어놨던 반죽을 내어보니 오마나~?
발효가 전혀~안되었다는..처음 반죽 양 그대로인거여여~
왜지? 뭐지?
난감한 상태..그러나 이유를 알수가 없는 무식한 초짜 ㅜ.ㅜ
아까운 반죽을 버릴순 없고..해서 구웠습니다~
걍..동글동글하게 빚어 경단같은 과자로~
아몬드가루 넣은 티 내느라 섭섭하지 아낳게 아몬드도 콕! 박아주고..ㅋ
뭐..어자피 반죽인데 부풀지 않음 과자라도 되겠지~배짱도 좋게..ㅋ
* 재료=> 밀가루150g/아몬드가루80g/드라이 이스트1작은술/카놀라유3큰술/꿀3큰술/소금 1/2작은술/
따뜻한물 1컵/토핑용 통아몬드 조금
볼에 밀가루와 아몬드 분쇄가루와 드라이 이스트를 넣고 거품기로 공기가 잘 들어가게 휘휘~저어줍니다.
가루류가 충분히 잘 섞였으면 소금과 오일 꿀 그리고 따뜻한 물을 넣어 주걱으로 뒤적거리듯 반죽을 합니다.
나름 통밀가루처럼 거칠면서도 건강한 반죽이라 자부하며 만족^^
시간을 보니 12시가 다 되어가더라는..해서 냉장고에 넣고 낼 봐요~했다지요.-.,-'
벗뚜~ 수애의 치매를 뛰어넘는 건망증이라니 ㅠ.ㅠ
이틀만에 김치냉장고에서 찾아낸 반죽..빵빵~하게 부풀었을거란 기대는 와르르~
처음 반죽양과 동일하게 그대로 멈춰라~하고 계시더라는..
뭐지? 왜지?
아까운 반죽 버릴순 없는지라..뭐..걍~굽기로 결정..
도 아니면 모라고..반죽이 어디 가겠어요? ㅎㅎ
그래도 혹시 조금이라도 부풀지 몰라 동글동글 빚어 팬에 놓고 아몬드 하나씩 콕~!!!
크기가 작으니 온도를 낮췄어야 하는데 당연히 빵 굽는다고 온도를 200도에 맞춰놓은걸 또 깜빡 ㅠ.ㅠ
20분 구웠는데 윗면이 살짝..ㅋ
그런데 구워지는 동안 쿠키가 아닌 빵..분명 이스트 발효빵 냄새가 나더라는..ㅋ
식힘망에서 한숨 쉬고~
혹시나~살짝 만져보니 말랑한 감촉?
에? 너 빵이야?
기대감에 살짝 반 잘라보니..옴마나~ㅋㅋㅋ
너 빵이구나~ㅋㅋㅋ
보이시나요?
거친 아몬드입자 사이사이의 공기구멍?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기대만큼 부풀지 않았지만
분명 이스트가 제몫을 하려고 나름 애쓴 흔적이 보이더라는거죠~
움하하하~~~
발효빵 맞시요~^^
캐나다에 계신 좋은엄니님 보시면 이게 모다냐~ 땅을 치시겠지만
구멍이 송송~발효빵 맞구먼유~ㅋ
것도 쫀득~쫀득~한 식감에 아몬드 입자가 톡톡~씹히는 맛이
쿠키보다 훨~맛나구먼유~ㅋ
작년에 담은 오디쨈 듬뿍 발라 먹으니 완전 천국이 따로 없시요~
반죽에 설탕을 넣지 않고 꿀을 넣었는데 은근한 단맛이 참 좋아요..
설탕을 넣었을때와 꿀이나 올리고당 같은 액체류의 당을 넣었을때의 차이점이 뭔지
아직 베이킹의 베 자도 더듬는 왕초짜라 딱히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발표빵엔 꿀 종류가 훨씬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실패한 반죽으로 만든 아몬드 미니빵..
요거..실수를 빙자한 절대고수의 꼼수?
ㅋㅋㅋ
에고..돌맞기전에 이쯤에서 겸손해져야지~^^
무튼..맛나게 쨈 반통 거덜낸 아몬드미니빵이었슴당~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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