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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구수한 미숫가루쿠키

찌에르 2012. 5. 15. 07:00

친정오마니가 나눠주신 미숫가루..

아니..정확히 말하면 열두가지 곡류를 믹스한 선식가루..

식구들 아침마다 우유나 두유에 한잔씩 타 먹이라는 엄명(?)과 함께

동생네와 똑같이 나눠주셨다는..

벗뚜..울집 세고씨..미숫가루류를 아니 좋아하신다는 ㅠ.ㅠ

일주일에 한번이나 겨우 먹을까말까~

결국은 김치냉장고속에서 고이 잠자고 계시는 선식가루..

더이상 방치할수가 없어 뭐라도 해먹어야지 싶어 또다시 구웠슴다~

지난번 선식가루로 나름 건강식 스틱쿠기를 만들었는데 모양새가 영~민망하여서..ㅋ

남들처럼 예쁜 모양틀 좀 구비하라는 딸들의 구박에도 꿋꿋하게 이번엔 수저로 퍽퍽~

구워지는 동안 구수한 냄새가 완전 좋았어요^^

여러가지 곡식의 혼합가루다 보니 색감은 짙은 쑥색..

나름 건강식 포스 팍팍 나 주십니다~^^

 

 

 

* 재료=> 밀가루50g/선식가루150g/포도씨유80g/설탕60g/계란1개

견과류 한줌(슬라이스아몬드/해바라기씨/호박씨)

 

 

볼에 포도씨유+설탕+계란을 넣어 거품기로 미색이 될때까지 휘핑해줍니다.

필히 계란은 분리현상이 나지않게 미리 꺼낸 실온계란으로 사용하세요.

 

 

계란 혼합물에 체친 밀가루와 선식가루(미숫가루)를 넣어 열십자 형태로 뚜걱뚜걱 섞어줍니다.

 

 

 

대충 주걱으로 섞어준후 준비된 견과류를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반죽을 해줍니다.

 

 

 

수저를 이용 적당한 크기로 팬에 올린후

180도로 미리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각 가정의 오븐의 성는에 따라 굽는 온도나 시간은 조절하세요.

울집 올드한 오븐씨..조금 과하게 열을 받으셨는지 윗부분이 살짝 탓네요 ㅜ.ㅜ

 

 

레시피에 보이듯 버터나 우유 베이킹소다가 들어가지 않아선지

부드러움보다는 바삭한 식감의 쿠키입니다.

 

 

 

적당한 바삭함과 고소한 견과류의 씹히는 맛이 꽤나 구수합니다~^^

 

 

 

 

 

구워보니 일반 밀가루보다는 선식가루가 온도에 좀 민감한듯합니다..

180도보다 조금 낮춰 구우시면 더 예쁜 색감의 쿠키가 나올듯해요..

굽고보니..조금 귀찮아도 오븐에 넣기전에 우윳물을 살짝 윗면에 발라주면

훨씬 맛나고 뽀대나는 쿠키가 탄생했을듯..

뭐..건강을 위해 버터를 빼고 설탕량과 밀가루량을 줄였음에도

요래 고수한 쿠키가 나왔으니 만족해야겠죠^^

늘 실수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ㅋ

선식가루나 미숫가루의 특성상 쿠키 하나만 먹기엔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어요..

단맛에 익숙한 딸아이들은 조금 더 달면 좋겠다고 하지만

먹을수록 입안에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시원하게 미숫가루나 우유랑 같이 드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지금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미숫가루나 선식가루가 있으시면

건강한 쿠키..미숫가루 쿠키를 구워보세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