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밥&죽

가지와인소스를 곁들인 고구마오므라이스

찌에르 2012. 3. 7. 00:05

오늘 울집 냉장고씨를 부활 시켜줄 친절한 아자씨가 오시기로 했는데

문제는 A/S 오는 시간에 집에 아무도 없다는거..

수업끝나고 약속 있다는 큰아이에게 사정해 약속 취소하게하고

겨우 시간맞춰 A/S를 받았어요..

결과는~??

음하하하~ 울집 16년 된 올드한 냉장고씨..부활하셨슴다아~^^

조만간 또 어딘가가 아프시겠지만 우선은 최선을 다했노라는 친절한 기사 아저씨..

솔직히 새 냉장고에 대한 유혹도 잠시 있었지만

다시 윙~살아난 냉장고씨를 보니 울컥..반가운 맘이 컸어요^^

더 열씨미 닦고 이뻐해줘야겠어요..ㅋ

퇴근해 오니 냉장고는 텅~비어있공..

오늘 큰일(?)한 딸아이가 오므라이스를 요구합니다..

호박과 감자 많이~~를 원하는데 에고~감자가 없넹?

별수없이 있는재료 없는재료 모두 모아 후다닥~볶아주었어요..

재료 부실하다고 툴툴 거리던 딸아이..눈이 동그래집니다^^

 

 

 

* 재료=> 갖은채소(노랑,빨강 파프리카/양파/스팸/호박/고구마) 조금씩/카놀라유/소금/후추/계란1개/깻잎2장

* 가지와인소스 재료=>가지/양파 조금씩/레드와인 반컵/스테이크소스1큰술/우스터소스2큰술/설탕1큰술/후추

 

 

준비되는 채소들은 작게 깍뚝썰기를 해 준비합니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공식이 따로 있지 않으니 준비되는 재료면 O.K~^^

전 감자 대신 고구마로 대체했는데 단호박도 추천합니다^^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준비된 채소들을 볶아줍니다.

 

 

 채소가 투명하게 익으면 밥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

 

 

엄마표 소스를 만들어 볼까요~?ㅎㅎ

소스팬에 오일을 두르고 채썬 가지와 양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채썬 가지와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준비한 소스들을 넣어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졸이듯이 끓여줍니다.

단맛과 새콤한 맛은 선호도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끓이다보면 와인과 설탕으로 인해 약간의 점성이 생기며 걸죽해지는데 가끔 눌어붙지않게 저어줍니다.

 

 

소스가 졸여지는 동안 팬에 얇게 지단을 부치고 지단 반쪽 위에만 밥을 얹은후 계란을 덮어줍니다.

 

 

접시에 담고 걸죽하게 졸여진 가지와인소스를 뿌려줍니다.

전 샐러드야채가 없어 오렌지를 곁들이고 깻잎을 곱게 채썰어 올려주었어요^^

 

 

부드럽게 익은 채소들과 새콤달콤한 소스의 맛이 일품입니다..

걸죽한 소스국물이 넘 맛있어요^^

 

 

 

 

새콤달콤한 소스를 뭍혀 한입~

향긋한 깻잎도 생각보다 훨~잘 어울립니다^^

오므라이스는 참 재미있는 요리예요..

볶아주는 재료에 따라

올려주는 소스에 따라 참 다양한 변신을 하죠~

요즘은 시중에 다양한 소스들이 많이 나와 있죠..

입맛에 맞게 간단히 시판소스를 뿌려드셔도 좋지만

이왕이면 엄마표 소스를 만들어 올려주면 더 맛나게 먹겠죠?

ㅎㅎ

오늘 만든 소스는 편식이 심한 큰아이에게 가지를 먹이려고 머리쓴건데

흠~ 다 먹고나니 빈그릇에 가지런히 남아있던 가지들..-.,-

딸아이..가지만 빼곤 퍼펙트했다네요..ㅋ

 

봄을 시샘하듯 다시 추워졌어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