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그녀들의 맛있는 생일

찌에르 2012. 1. 24. 21:52

 

 

 

지난 16일..

명절과 맞물린 생일을 미리 땡겨 친구들을 만났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얼굴보고 밥먹자고 한것과  겸사겸사..

마침 미정이와는 생일이 하루 차이라  초를 꽂고 함께 축하를 했다.

어느새 중년이 되버린 우리들..

센스쟁이 애영이가 초를 네개만..아직은 사십대라고..ㅋ

맛나고 멋진 음식 사진들은 뭐하다 죄다 패스~

마지막에 핑크빛 케잌만 겨우 건졌다..

꿈 많은 고2 때만나 지금까지..

그동안 각자의 목표에 따라 교수도 되고 선생님도 되고..

평범하지만 알찬 전업주부에 그저 그런 직딩까지 모습은 다르지만

돌고 돌아 다시 만나 지금은 꿈많던 그때와 다름이 없다..

아직도 새로운 공부와 할일에 대해 진취적이고 열성적인 친구..

한결같은 부드러움으로 언제고  한쪽 어깨를 내어주는 친구..

누구보다도 책임감 있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따사로움을 잃지않는 친구..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늘 자극받고 에너지를 얻는 나..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할지는 모르지만

눈을 들어보면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손잡아주는 그녀들이 있어 나는 참 든든하다..

속 깊이 들어가보면 아픔이 없는사람..상처가 없는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내 아픔이 우선이 아닌..

힘들땐 말없이 토닥토닥 기운낼수있게 믿어주는것..

작은 눈길..손짓 하나에도 따스함이 전해지는 내 좋은인연들..

나이를 먹는다는게 그리 쓸쓸하지만은 않은 이유가 된다..

 

Happy Birthday my D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