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내 좋은 인연들과의 망년회

찌에르 2011. 12. 27. 00:46

 

 

 

 

 

한달에 몇번 되지 않는 오프날이다 보니 늘 시간이 바쁘다..

한해 가기전에 밥 한번 먹자는 동창들의 문자가 나를 미안케 한다..

뭐 그리 대단한일을 하는것도 아님서 늘 시간이 부족한..

그나마  불러줄때 얼굴 보이라는 우수개 소리도 이젠 목에 걸린다..

그럼에 어쩔수없이 하루에 오전 오후 두건의 약속을 잡았다..

오전은 어느새 17년이 넘어가는 일산모임..

처음 일산 신도시 입주를 인연으로 만난 큰아이 자모들의 모임..

그간의 시간은 서로를 가족..피붙이 이상으로 우리를 묶어주었다..

그들과의 시간은 늘 내게 비타민이 되어준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도 늘 귀기울여주고 작은 그늘도 어김없이 잡아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쁜 사람들..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해본다..

언제나 손내밀면 주저없이 잡아주는 그대들이 있어

난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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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년지기 동창 저녁모임..

숙모가 새로 오픈한 한정식 집으로 예약을 했다..

연말이라 예약손님이 많았음에도 소소하게 신경을 써주셔서 행복한 식사를 할수 있었다.

친구들도 모두 감탄..

나오는 요리마다 비쥬얼도 맛도 흠잡을데가 없었다..

덕분에 친구들에게 체면이 섰다..

고2때 만나 지금가지 어느새 우리에겐 30여년의 시간이 공존한다..

그중에 몇년씩 떨어져 있기도 했지만 다시금 모여 우리는 함께 늙어간다..

대학교수부터 전업주부까지..각자의 삶에 충실하고 정직한 친구들..

서로의 좋은일은 함께 축하해주고 전문가다운 조언과 냉철한 판단으로 고언도 해줄수있는..

그야말로 흉허물이 없는 사이..

앞으로의 남은 시간도 늘 함께할 사이..

늘 건강하고 지금처럼 행복하길 축원해본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올 한해..

겪으면서 다치기도 하고 오히려 힘을 얻기도한..생각해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시간들..

새해엔 어떤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럼에도 겁내지 않고 앞을 보고 걸어가야 하는건

비록 내세울것 없는 소박한 삶이라도 열심히 살아야하는게 내몫이니까..

더불어 사랑받고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내곁에 있기때문이겠지..

모두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