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오마니가 주신 고구마중 관리부실로 건진게 반도 안되었던..고구마!!
고구마머핀..고구마치즈케잌까지 해먹고
오늘은 마지막 남은 녀석들로 고구마 파운드케잌을 구웠어요..
처음 구울땐 큰아이 점심으로 싸줄 생각이었는데
먹다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ㅋ
고구마가 참 괜찮은 베이킹 재료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아쉽네요..진작에 관리 좀 잘할껄..-.,-'
은근한 달달함과 부드러운 식감의 고구마 파운드케잌..
그러나 미리 살짝 말씀드리자면..
오늘의 파운드케잌은 실패작..입니다 ㅠ.ㅠ
설렁설렁 대충~만들다가 큰코 다친꼴이지요..
그래도 맛은 좋았다고 손가락 올려준 딸들 덕에 용기내어 올립니다..
* 재료=>으깬고구마100g/밀가루100g/베이킹파우더1/2작은술/실온버터80g/설탕50g/
계란2개/소금1/2작은술/견과류 조금
실온버터에 분량의 설탕을 섞어 크림화가 될때까지 휘젖어줍니다.
크림화된 버터에 계란을 하나씩 깨뜨려 넣어 섞어줍니다.
체친 가루류를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설렁설렁 섞어줍니다.
전자렌지에 돌려 익힌 고구마를 으깨어 준비한후 반죽에 섞어줍니다.
파운드 틀에 반죽을 붓고 아몬드와 호두를 올려줍니다.
* 토핑재료는 좋아하는것으로 바꾸셔도 됩니다^^
틀에 담고 가운데를 나이프로 갈라주시면 나중에 예쁜모양으로 갈라집니다^^
미리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25분정도 구워줍니다.
* 오븐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수있으니 꼬지테스트는 필수~!!!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지요? 썬탠을 너~무 격하게 하신 견과류들~)
파운드케이크의 단면..
보이시죠~콕콕 박혀있는 고구마의 입자들이^^
고백할것이 있어요..
사실은..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운드케이크의 윗면이 조금 탔어요 ㅠ.ㅠ
왜냐하면..
집에 있는 파운드케잌틀이 큰거였는데
재료가 부족하여 반죽양이 반도 안되게 나왔어요..
마땅한 틀도없구 걍 구웠는데 당연히 틀의 반도 안찼지요..
여기서 잠깐..
반죽양이 반도 안되니 굽는 시간도 반으로 줄였어야 맞는데
무슨 정신이었는지 시간은 45분으로 지정하는 실수를~
중간에 타는듯한 냄새가 ..아차차~!!!!!
급하게 꺼냈지만 이미...ㅠ.ㅠ
가운데 이쁘게 갈라주었는데 표시도 안나고..
더군다나 양이 반도 안되는 바람에 길이만 긴~납작이가 되었다는..
그래도 잘라놓으니 손가락 굵기만한게 뭐..나름 귀엽더라구요^^
해서 무대뽀로 핑거파운드케잌이라 우겼어요..
딸들이 어이없어 한건 뭐..당연한 반응 -.,-'
그렇지만 맛은 딸들도 인정..ㅋ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태어난 반토막 파운드케잌이지만
깊어가는 늦가을 밤 한바탕의 웃음을 주었답니다^^
요즘 고구마가 참 맛있어요..
샐러드도 좋고 베이킹도 좋고..가족분들과 맛나게 드세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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