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인해 입맛이 떨어졌는지
평상시엔 매운걸 못먹는 딸아이..매운음식을 찾네요..
퇴근길에 눈에 띈 낙지..
낙지는 주저앉은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보양식이란 말이 생각나서..ㅋ
뭐..무튼 오늘의 저녁메뉴는 낙지볶음으로 낙찰~
솔직히 낙지손질은 그리 즐거운 작업은 아니지만
막상 한입 맛을 보면 이뻐할수밖에 없는 음식이죠..
환절기만 되면 비염과 알레르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는 딸아이..
한점이라도 먹고 기운 나라고 열씨미 만들었어요^^
* 재료=> 낙지 2마리(중간크기)/양파 반개/당근 반토막/미나리 한줌/대파 한줌/청,홍고추 1개씩
*양념재료=>고추장1큰술/고춧가루2큰술/간장1큰술/설탕2큰술/다진마늘1/2큰술
/맛술(청주)1큰술/통깨/참기름 조금
1. 낙지는 머리부분을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다리사이에 있는 눈과 이빨도 제거합니다.
2. 적당한 크기로 토막낸 낙지에 밀가루와 굵은소금을 넣어 빠락빠락 힘있게 주물러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3. 양파와 당근은 채썰고 미나리는 줄기 부분만 다듬어 5cm 정도의 길이로 토막내줍니다.
4. 콩나물도 깨끗하게 씻어 바구니에서 물을 빼줍니다.
4. 팬에 미리 양념에 버무린 낙지를 넣고
6. 제일 먼저 콩나물을 섞어 살짝 볶아줍니다.
7. 골고루 양념이 베이게 뒤적이며 콩나물의 숨이 죽을때까지 볶아줍니다.
8. 콩나물의 숨이 죽으면 준비한 야채들을 넣어 재빨리 버무리며 볶아줍니다.
이과정에서 마지막 간을 보시고 선호하는 맛을 보충하세요^^
9. 접시에 담고 통깨와 송송 썬 청,홍고추로 장식합니다.
10. 통통한 낙지와 아삭한 콩나물..그리고 향긋한 미나리의 궁합이 완전 환상입니다^^
11. 한입 드셔보세요~^^
딸아이가 한번만 빼달라고 해서 볶는과정에 당근채는 뺐어요..
이상하게도 당근을 안먹으려고 애(?)를 쓰네요..
안좋아하는거 억지로 먹었다가 혹 탈나는것 보단 낫지 싶어 뺐는데
가정교육을 잘못했나..ㅠ.ㅠ
대부분 낙지볶음을 하실때 물이 생기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삶아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 그냥 했어요..
대신 전분을 조금 개어 넣었구요..센불에서 재빨리 볶았더니
다 먹을동안 밥 한수저 비빌 정도의 국물이 생겼어요..
낙지나 오징어는 살짝만 익혀야 부드러운 육질을 맛보실수 있어요..
너무 오래 볶으면 질겨집니다^^
매운것을 선호하시는분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더 넣기보다는
청양고추나 후추를 첨가하면 개운~한 매운맛을 보실수 있어요^^
전 딸아이가 매운걸 잘 못먹어 매운맛은 좀 줄이고 단맛을 살렸어요..
콩나물이 젤 먼저 사라지고 낙지 마지막으로 미나리가 사라졌다죠..ㅋ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그릇 뚝딱 비운 낙지볶음..
주말 별식으로 강추합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실때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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