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일품&별미요리

딸아이 입맛 돌게한 소불고기

찌에르 2011. 9. 22. 22:17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선지 큰아이 비염이 도지더니

결국은 오늘 아침 콧물에 재채기에..

결국 병원부터 가느라 학교 수업도 반토막 나고..

오후에 문자가 오더군요..

엄마님..나..고기 먹고 시포요 ㅠ.ㅠ

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집에 오자마자 잠부터 잤다네요..

안쓰런 맘이 절로 듭니다..

자식이 뭔지..퇴근길에 불고기감 사들고 바쁘게 들어왔어요..

손만 씻고 밥 올리고 부랴부랴 고기 양념해 재우고..바빴네요^^

딸아이..맛나게 먹는걸 보니 맘이 좀 풀립니다..

주부라면 많이들 해보셨을 소불고기..

아플땐 왜 고기 생각이 나는건지..ㅋ

아픈 딸아이 맛나게 먹고 일어난 영양식 소불고기

지금부터 올려볼께요~^^

 

 

 

 

 

* 재료=> 불고기감 400g/양파 반개/당근 조금/대파 조금/팽이버섯 한줌/

* 불고기 양념장 재료=> 간장3큰술/올리고당1큰술/배즙 반봉지/양파1/4쪽

키위1/2쪽/다진마늘1작은술/후추/참기름

 

 

1. 소고기는 불고기감으로 준비합니다.

 

 

2. 믹서기에 양파1/4쪽, 키위 1/2쪽, 올리고당1큰술,후추,배즙 반봉지를 넣고 갈아줍니다.

(배즙과 키위를 넣어 고기의 연육작용과 설탕 대신 단맛을 대신했어요)

 

 

3. 불고기에 야채와 믹스된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4. 골고루 양념이 베이게 조물조물 무쳐 30분 정도 재워둡니다.

 

 

5. 팬에 고기를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휘저어 주며 볶아줍니다.

 

 

6. 고기가 반쯤 익으면 부족한 간을 보충하고 팽이버섯을 올려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아줍니다.

(단맛을 더 원하시면 설탕을 넣어 보충합니다)

 

 

7. 접시에 담고 통깨를 솔솔~ 뿌려 줍니다.

*소고기는 너무 익히면 육즙도 다 빠지고 질겨지기 때문에 빠르게 살짝 복아줍니다.

 

 

8. 자작하게 나온 국물에 밥을 비벼 드셔도 아주 맛나요^^

 

 

 

 

보들~보들하게 잘 익은 소고기와 아삭한 야채들..

평상시엔 당면도 불려넣고 이것저것 야채도 푸짐하게 넣어

불고기판에 국물 없이 구워 먹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딸아이이 컨디션이 안좋은 관계로 팬에 휘리릭 볶았습니다..

급하게 하느라 간이 맞는지 어떤지..한바탕 정신이 없었네요..

그럼에도 자작한 국물에 밥 까지 비벼 먹는걸 보니 맛은 갠춘한가 봅니다^^

몸이 아프면 왠지 고기를 먹어줘야 힘이 날것같은 생각은 저만 그런건가요?

병원에 갔더니 온통 감기환자더라고..

맛나게 드시고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시기전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