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나 손님접대를 할때 메인 요리로는
늘 갈비찜이나 L.A 갈비구이등 소고기 요리를 많이 올렸었는데
올 추석엔 솔직히 꾀가 났어요..
아니..사실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래도 친정이라고 찾아주는 시누들이나 고모부들 마음이 감사한데
차례상 음식으로 손님 대접하긴 좀 섭해서 그나마 손이 좀 덜가는 수육을 메인메뉴로 낙점..
제대로 수육을 먹으려면 이것저것 또 챙길게 많지만
마침 김치 냉장고에 아직도 그득~한 묵은지도 해결할겸 겸사겸사
간단하게 준비했어요..
아삭한 묵은지와 개운한 부추 겉절이를 곁들인 통삼겹살 묵은지보쌈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재료=> 통삼겹살 /부추/양파/묵은지
* 수육 삶을때 필요한 양념=>된장2큰술/소금1작은술/통양파1개/통마늘 5~6개/생강반쪽/청주 2큰술
* 부추겉절이 양념=>고춧가루3큰술/설탕1큰술/다진마늘1작은술/액젓1큰술/통깨
1. 물에 분량의 된장과 향신재료,통삼겹살을 넣어 센불에서 40분정도 삶다가 중불에서 20분정도 삶아준다.
(처음부터 간을 세게해서 삶으면 쌈 싸먹을때 짠맛이 강할수 있으니 심심한 정도로 간을 맞춰줍니다)
2. 묵은지는 속을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은후 물기를 꼭 짜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3. 양파와 부추는 적당한 길이로 채썰어 둔다.
4. 볼에 부추와 양파를 넣고 분량의 양념장을 넣어 설렁설렁 무쳐준다.
(힘을 주어 세게 무치면 자칫 부추의 흙내가 날수있으니 살살~^^)
5. 통깨로 솔~솔 마무리^^
6. 잘익은 통삽겹살을 모양살려 썰고 부추겉절이와 묵은지를 함께 담는다.
통삼겹살의 부드러움과 묵은지 특유의 약간의 새콤함과 아삭함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개운한 부추겉절이 역시 수육과는 궁합이 아주 좋았다는~^^
제대로 먹으려면 배추도 절이고 고추에 마늘에 쌈장에..굴무침까지..
일이 커질뻔 했는데 냉장고 속 묵은지가 아주~효자였어요..ㅋ
씹으면 씹을수록 김치의 은근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었거든요..
통삼겹살 2kg가 순식간에 초토화~
김장김치 많이 남았다고 끌탕을 했었는데 요런 보물이??
사람마음 차~암 간사하져~ㅋ
운전때문에 과음을 자제하시는 큰고모부님이 소주 한병이나 드실 정도로
인기 짱~이었던 통삼겹 묵은지보쌈..
생각보다 간단하죠?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저녁밥상에 한번 올려보세요..
반찬 없어도 밥 2공기는 너끈하게 비울겁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실때 손가락 꾸욱~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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