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일품&별미요리

심심한 밤에 먹어봐~고구마 밤맛탕

찌에르 2011. 9. 19. 00:46

친정오마니가 주신 고구마 한봉지..

고구마샐러드를 해먹고도 몇알 남아 이리 팅굴 저리 팅굴~

재크의 콩나무도 아닌데 저러다 싹나지..싶어 고구마 맛탕을 만들었어요..

마침 차례 지내고 남은 밤 몇알과 베이킹 하고 남은 호박씨를 넣고

이뻐보이라고 검은깨 좀 뿌렸더니..

흠~제법 뽀대가 나더이다^^

원래 고구마를 기름에 튀겨야 하는데

저는 조금이라도 칼로리를 줄여볼까 싶어

전자렌지에 살짝 익힌다음 오일 두른팬에 지지듯이 익혔어요..

아이들이 하도~다욧~다욧 하니까 별게 다 신경 쓰입니다^^

간식으로도 좋고 우유랑 곁들여 한끼 식사로도 좋은 고구마 밤 맛탕

지금부터 소개해 볼까요~>.<

 

 

 

 

재료 => 고구마 3개/깐 밤10알/포도씨유 2큰술/설탕 3큰술/검은깨,호박씨 조금

 

 

 

1. 고구마는 껍질을 벗긴후 밤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 전자렌지에 4분 정도 돌려 익혀줍니다.

(깍은 고구마의 모서리는 둥글려 깍아주고 찬물에 잠시 담궈 전분기를 빼줍니다)

* 모서리를 둥글게 손질해줘야 조릴때 모양이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조려집니다

 

 

 

 

2.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전자렌지에서 꺼낸 고구마와 밤을  굴려가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3. 한쪽팬에 포도씨유를 넣고 설탕을 넓고 편편하게 펴서 중간불에 올려 녹여줍니다.

(젓지말고 자연으로 시럽으로 녹을때까지 기다립니다)

 

 

 

4. 설탕이 투명하게 녹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입니다.

(전 불 줄이는걸 깜빡해서 시럽이 진한 갈색이 되었어요 ㅠ.ㅠ) 

 

 

5. 끓는 시럽에  밤과 고구마 호박씨와 검은깨를 넣고 팬을 흔들어 굴려주며 골고루 버무립니다.

 

 

6. 접시에 담은 모습^^

바삭한 겉과 달리 포근 포근하고 부드러운 속..고소한 호박씨까지 완전 꿀맛입니다^^

 

 

 

 

 

늦은밤 고문이 따로없다며 눈을 흘기면서도 맛나게 한접시 뚝딱~

울집 세고씨..먹는입이 바쁨니다^^

시럽이 조금 탄듯 색감이 진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먹음직스러운 색감이었어요..

설탕량을 줄였더니 부담스럽지 않은 달달함에 자꾸만 먹게 되었다는..

찐득찐듯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시럽을 원하시면

설탕과 물엿을 섞어서 사용하세요..

거미줄처럼 쭈욱~쭉 늘어나는 시럽을 포크에 돌돌 말아먹는 재미를 느끼실꺼예요^^ 

손쉽게 만들어 행복하게 먹는 고구마 밤 맛탕

오늘도 다욧은 먼나라 이야기 였슴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실때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