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간의 연수차 집을 떠난 아이..
지난 여름방학때 한달동안의 어학연수 다녀온게
최초의..최장기간의 부재였는데 연이어 뭔일인지..
이별도 연습하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역시나 그건 착각이다..
맛있는 저녁상을 마주했을때에도
늘 먹는 초코우유를 살때에도
녹차를 우려내는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에도..
작은아이의 부재는 시도 때도없이 마음을 흔든다..
해병대 훈련을 받으러 인천 앞바다 실미도로 입소..
난생 처음의 극기훈련이 무섭다는 말대신
영화 한판 지대로 찍으러 간다고 웃으며 전해준 녀석..
혼자라고 스킵하지말고 꼭 저녁밥 챙겨먹으라고
저녁식사 시간 맞춰 문자 쏘는 녀석..
매일 밤 굿나잇 문자에 귀여운 별과 달 이모티콘을 넣어주는 녀석..
극기훈련 받은 실미도 앞바다의 석양을 선물로 보내줬다..
아마도 내 기억속 그 어느 바다풍경 보다
아름다운 바다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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