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렸을땐 재미 삼아 아이들과 함께 베이킹을 하곤했죠..
식탁위에 잔뜩 밀가루랑 재료들을 어질러 놓곤
아이들 마음대로 모양도 내고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노릇노릇 구어져 나온 제멋대로 쿠키들을 보며 또 한바탕 깔깔 거리고..
세상에서 젤~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리며
아랫집 윗집 포장해서 나눠드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어릴때가 더 추억이 많은것 같아요..
낼 큰아이가 모임에 가져갈 쿠키를 부탁하길래
색다르게 몇가지 굽는다고 허둥대다 그만..
얼그레이 쿠키는 까맣게 태우고 ㅠ.ㅠ
별수없이 크리베리랑 견과류 넣은 것만 두가지 모양으로..
옛날 생각나서 쿠키커터로 모양을 찍다 그것도 귀찮아 나머진 숟가락으로 대충~ㅋ
이것도 오랫만에 하려니 모양도 잘 안찍히고..
만만한게 없네요..-.,-'
그나마 예쁘게 구워진것은 큰딸아이가 챙기고..
못난이들만 얌얌~했다는^^
재료 => 밀가루300g/베이킹파우더 1작은술/설탕50g/올리브유80g/계란1개/소금1/2작은술/
크린베리 한줌/견과류 한줌(호도/아몬드 등)
올리브유에 설탕과 계란을 넣고 설탕이 녹을때까지 믹싱해줍니다.
한두번 체에 친 가루류를 넣어 섞어줍니다.
중간에 크린베리와 견과류를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어줍니다.
비닐팩에 반 나눈 반죽을 넣어 밀대로 평평하게 밀어준후 모양틀로 찍어 냅니다.
(전 두께를 2cm로 했는데 딱히 정해진게 아니니 본인 마음대로^^)
나머지 반 남은 반죽을 한수저씩 떠 패닝합니다.
180도로 미리 따끈하게 예열된 오븐에 넣어 15분 정도 구워줍니다.
모양틀로 찍어 구워진 모습
구워진 쿠키는 식힘망에서 잠시 한김 식혀줍니다.
모양속에 콕콕 박힌 크린베리와 견과류
나머지 반죽으로 구워낸 숟가락쿠키
숟가락으로 떠 모양을 만든 쿠키는 5분을 더 구웠더니 색감은 더 좋아보입니다^^
쿠키속의 크린베리..새콤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한가지 반죽으로 두가지 모양의 쿠키를 구웠어요^^
딸들은 오랫만의 모양쿠키가 맘에 드는 모양입니다..
그치만 전 투박한 모양의 쿠키가 더 맛나게 느껴지네요^^
크린베리만 씹혀도 맛나는데 남아있던 호두와 아몬드를 넣었더니
고소함까지..완전 구웃~ㅋ
비슷한 베리종류인데도 블루베리에 비해 크린베리는 새콤달콤해서
제방제과의 속재료로 안성맞춤 같아요..
건포도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맛의 크린베리..
제과뿐만 아니라 샐러드요리에도 자주 이용하게될 착한녀석입니다..
공부하다 마땅히 끼니를 떼우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한지
매일 쿠키나 머핀을 구워달라는 딸..
다욧은 이미 남의나라일..ㅋ
무튼 오늘 쿠키 굽는 동안은 아이들 어릴때 추억도 되집어볼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시간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게 아니라
소소한 일상이라도 지나고 나면 따뜻한 추억이 되는것 같아요..
추천은 배려^^
맛나게 보셨다면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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