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베이커리&음료

쫀득하고 새콤한 크린베리스콘

찌에르 2011. 7. 14. 00:33

출근길에 내리는 비..

옷이 젖을까 구두가 젖을까 심란한 마음이었는데

잠시 맑음인 하늘..

습도가 높아 온몸을 칭칭 감는듯한 더위에 기운을 쪽~뺀 오후..

갑작스레 만난 퇴근길의 비..

 소매가 젖어도 구두끝이 젖어도

왠지 시원하니 좋았더랍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손바닥만한 마음이 요래~변덕스러우니

하늘이라고 변덕스럽지 않을까..^^

큰애랑 간단히 저녁을 먹고 치우는데

역시나 엄마님..스코온~합니다..

자식이 뭔지..결국은 오늘도 후식으로 스콘을 구웠다죠..

이젠 뭐..30분도 안걸림다~^^

오늘은 지대로 귀찮이즘이 발동..

가루류를 체에 거르지도 않고

손반죽도 아닌 푸드 프로세서로 드르륵~돌리고..ㅋ

마침 우유도 없네?

이 없슴 잇몸이라고 커피우유 대신 넣고

한웅큼 정도 남은 말린 크린베리 몽땅 넣어주고..

성형도 안하고 숟가락으로 퍽퍽~퍼담아 구었다죠^^

옆에서 보던 딸..

엄마님..애정이 식었스~ -.,-' 합니다..

원래 스콘은 거친 느낌으로 먹는거야..알지도 못함서~

무튼..결과물은??

원래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하는일이 더 잘된다는..

완전 대~박..

크린베리의 새콤한 맛과 커피우유의 향이 을매나 잘 어울리던쥐~

가끔은 애정이 식어도 괜찮네요..ㅋ

 

 

 

 

 

재료 => 박력분 250g/설탕50g/소금 1작은술/베이킹파우더 1작은술/커피우유80g/

계란 1개/크린베리 한줌

 

 

 

푸드프로세서에 밀가루,설탕,소금,베이킹파우더를 섞어 담고 차가운 버터를 깍뚝썰기 해서 넣어줍니다.

 

 

푸드프로세서를 작동시켜 가루류와 버터를 포슬포슬하게 섞어준후 계란과 우유 섞은것을 부어줍니다.

 

 

계란과 우유 섞은것을 부어준후 푸드프로세서를 다시 작동시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만큼 반죽을 합니다.

 

 

볼에 반죽을 덜어낸후 크린베리 한줌을 넣어 섞어줍니다.

 

 

반죽을 한수저씩  원하는 모양으로  팬에 올려줍니다.

굽눈 과정에서 모양이 조금씩 커지므로 충분히 간격을 띄워 패닝합니다.

 

 

미리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25분 정도 구워줍니다.

 

 

우윳물을 발라주면 훨씬 색감이 나는데 귀찮아서 패슈~했더니 조금 촌스런 색감이라는..-.,-'

 

 

겉은 바삭한데 속은 포근포근한 스콘..새콤한 크린베리가 듬뿍~^^

 

 

사과쥬스 한잔 곁들이니 야식이 주식이 되어버리네요^^

사실 크린베리도 럼주나 럼주가 없으면 설탕물에 잠깐 불려 사용하면

훨씬 달달하니 부드러운데..

불리지 않았어도 쫄깃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은 끝네주네요^^

 

스콘을 만들때는 꼭!!!

차가운 버터와 차가운 우유를 사용하셔야 해요..

반죽도 찰지게 하는게 아니라 설렁설렁 날가루만 보이지 않을정도로..

완성된 반죽은 냉장고에 30분정도 휴지 시켰다 구워주면

훨신 바삭하고 부드러운 스콘이 됩니다..

성형을 다하고 굽기전에 남은 우유나 계란물을 살짝 발라주면

색감이 살아나 훨씬 맛나 보입니다^^

 

귀찮이즘 발동으로 이도저도 다 생략하고 대충 했는데

좋아라 맛나게 먹는 딸아이를 보니

이왕 해주는거 제대로 해줄걸..쬐금 미안하기도 합니다^^

비오는 밤에 달달한 냄새가 온 주방을 휘감네요..

지루한 장마비로 기분까지 끈적합니다만

마음만은 맑은 날 되세요^^

 

 

추천은 배려^^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