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오마니가 꼬막 한봉지를 주셨네욤..
원래 꼬막은 겨울철에 먹는게 가장 맛있다는데
요즘은 사시사철 꼬막이 흔합니다..
전 우습게도 꼬막하면 벌교가 생각나요..
아직 한번도 가본적은 없는데
아마도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에 세세히 묘사 되어있어
자연히 연상이 되는것 같아요^^
잠깐 꼬막에 대해 검색해보니..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아온 꼬막은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좋으며 타우린과 베타인 등이 풍부해
간 해독과 숙취 해소에 좋고 혈관, 장기의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배출하며
혈압을 안정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특히 철분이 풍부한 꼬막은 여성의 빈혈 예방에 좋으며
관절과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 B군도 풍부해
노약자의 건강 유지에도 좋은 음식이라네요^^
무튼..싱싱할때 먹어야해서 오늘 저녁 밥상에 바로 올렸슴다..
근데요..이거이 손질하기가 은근 번거롭더라는 -.,-'
한입꺼리밖에 안되는 양인데 손길을 엄청 타네요..
재료=> 꼬막(새꼬막) 한봉지(약 500~600g)
양념재료=> 간장 반컵/고춧가루 2큰술/올리고당 2큰술/다진양파 2큰술/다진마늘 1큰술/
송송썬파 한줌/다진당근 조금/깨소금/참기름 조금/청주 1작은술
꼬막손질법=> 1.양손으로 꼬막을 빨래하듯 박박~여러번 씻어줍니다.
2.깨끗히 씻은 꼬막은 소금물에 30분정도 해감을 시킨후 건져 뜨거운 물에 1분 정도 삶아줍니다.
(꼬막은 오래 삶으면 질겨지므로 꼬막의 입이 벌어지면 익은것이니 바로 꺼내줍니다)
3.꼬막의 껍질을 한쪽만 남기고 벗겨줍니다.
4. 깨끗한 물에 한두번 헹구워 줍니다.
깨끗하게 손질이 끝난 꼬막^^
잘게 썬 야채들과 양념장을 섞어 줍니다.
준비된 양념장에 손질한 꼬막을 넣어줍니다.
주걱을 이용해 골고루 양념이 베이게 섞어줍니다.
접시에 깻잎을 깔고 이쁘게 담으면 완성^^
오동통~하게 살이 꽉찬 꼬막^^
윤기가 좌르르~ 맛있어 보이나요?
원래 꼬막은 삶아낸 물에 흔들어 씻어야 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데
불순물이 넘흐~많은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걍 찬물에 헹궜습니다 ㅠ.ㅠ
아무리 맛이 좋다해도 찌거기랑..눈에 보이는 더러움을 무시할순..없더라구요..ㅋ
또한..요리고수님들은 얌전하고 우아하게
일일이 껍질 벗겨낸 꼬막을 접시에 이쁘게 깔아준후
양념장을 올려 멋을 내주시던데
저녁시간 훌쩍 넘긴 찌에르 우아하게 요리하기엔 무리~
걍 한꺼번에 쏟아붓고 휘리릭~섞어줬다는..ㅋ
그래도 맛은..엄지손가락 인증 받았슴다~^^
물론..울식구들에게만요..ㅋ
한겨울에 알이 꽈악~찬 벌교산 꼬막은 아니지만
오늘 저녁 밥상 일등공신이었어요..
소설가 조정래 선생님이 그의 책 태백산맥에서 꼬막을 묘사하길,
“간간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맛이라고 하였는데
그야말로 입맛이 당기는 표현이 아닐 수 없네요^^
겨울에 기회가 되면 꼬옥~가보고 싶은 벌교..
그날을 기약하며 식탁위에 가득한 빈 꼬막껍질만 아쉽게 바라봤네요..ㅋ
추천은 배려^^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
메인에 소개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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