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귀신들인 딸들의 식성은 당췌 누굴 닮은건쥐..
별나게도 같은 고기라도 양념한것 보단 생고기 그대로 구워먹는걸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명절때 갈비찜이나 불고기 종류를 해도
손님 입만 호강이지 정작 딸들은 빈 수저만 빨고 있다죠^^
일주일 내내 고기만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식성이라니..참~
자식입에 즐거우면 그게 바로 행복인데
요즘처럼 고기값이 장난아닐땐 에미 노릇하기도 버겁습니다..
며칠전에 사온 생고기가 어느새 달랑 두쪽뿐..
제비새끼마냥 입 벌리고 식탁에 앉아있는 두딸들..
좋아하는 스테이크를 하자니 야채도 다 떨어져 구색도 안맞고..
적은양이지만 나눠먹기 좋게 작은조각으로 잘라
양송이버섯 마아~니 넣은 와인소스를 올려 주었네요..
아~눈물난다 ㅠ.ㅠ
아쉬운대로 스테이크 삘~나는
와인소스 소고기안심구이
그러나 맛은..죽음이었다는..ㅋ
- 와인소스소고기안심구이 -
* 재료=>스테이크용 소고기 (안심/부채살/살치살/채끝살)/양송이 버섯3개/적양파 반쪽/
소금/후추/바질가루 조금/올리브유/장식용 파슬리 조금
* 와인소스 재료=>와인한컵/꿀(설탕)2큰술/소금 약간
바질가루와 후추 올리브유로 재워 밑간한 소고기를 그릴팬에 구워줍니다.
고기가 익는동안 소스 준비하기..
소스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양송이 버섯과 채썬 적양파를 넣어 살짝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와인과 꿀을 넣어 조려줍니다.
처음양의 반 정도의 양으로 졸여줍니다.
앞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마저 익혀주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되도록이면 한두번 뒤집기로 끝내주세요..자주 뒤집으면 육즙이 빠져 맛이 달아납니다)
따끈한 고기를 접시에 담아줍니다.
졸여진 와인소스를 뿌려주고 파슬리 가루로 장식합니다.
달달하고 향기로운 와인소스에 푹 졸여진 양송이와 양파
씹을때마다 입안에 와인 향기가 가득합니다^^
소고기는 바짝 구우면 육즙이 다 빠져 질겨지니까 살짝만 구워 드세요.
쫄깃한 버섯과 부드러운 안심 한조각 같이 드셔보세요~^^
꿀과 함께 끓이는 동안 신맛은 날아가고 달달한 향기만 남은 와인소스
의외로 와인소스가 소고기 요리와 궁합이 자알~맞네요.
접시에 있는 소스에 고기를 꼭~꼭 찍어먹네요 딸들은^^
단맛이 부담스러우면 꿀의 양을 줄이셔도 됩니다.
와인자체에 단맛이 있기 때문에 졸이면 당도가 조금 더 높아지는것 같아요.
집에 있는 야채가 부실해 색감은 그닥 좋진 않지만
맛은 최고였답니다..
물론 딸들의 평가니 조금은 후하게..ㅋ
이상..
호주머니 가벼워 슬픈 찌에르네 밥상 풍경이었슴니다..
추천은 배려^^
맛있게 보이셨다면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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