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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잠자는 자투리 해물과 야채 모아 초간단 해물수제비

찌에르 2011. 7. 2. 00:41

폭풍같은 장맛비로 여기저기 상처가 많았던 요며칠..

오늘 하루 반짝 해가 맑음에도 기분은 여전히 꾸질~합니다..

작은아이의 부재로 더 썰렁해진 집~

퇴근후 나홀로 저녁을 먹기도 번거로워 걍 패슈~하려했는데

띵또옹~

"도착 40분전..나 저녁 아직 안먹음^^"

이라는 서방의 문자..

헐~

무늬만 냉장고라도 털어보니 그나마 냉동 해물과 자투리 야채가..

마침 며칠전 큰애랑 오디수제비 먹었단 소리에

자기만 빼고 먹었다고 툴툴~거린게 걸려

급히 해물수제비를 만들었다는^^

수제비의 뽀인뚜~는 반죽의 찰진 정도인데

열심히 아주 열심히~치대줄수록 점성이 높아져

쫀득쫀득한 수제비가 됩니다.

냉장고 속 잠자는 재료 모아 만든 초간단 해물수제비

시작할까요~?

 

 

 

- 해물수제비 -

 

* 반죽재료=> 밀가루2컵/계란1개/올리브유 1술/소금 1작은술

* 고명재료=>모듬해물(준비할수있는것)/양파 반개/감자반개/대파/당근조금/

* 육수재료=>건조새우+건조홍합조금/다시마 조금/마늘 한수저/후추가루 조금

 

 

냉장고에 있는 해물들을 깨끗히 손질하고 야채들은 적당한 크기로 채썰어 준비합니다.

 

 

밀가루에 계란과 올리브유 소금 물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찰지게 10 분정도 반죽을 치대고 잠시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킵니다.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냄비에 물을 올리고 마른새우와 홍합,다시마 한조각을 넣어 끓여줍니다.

 

 

끓인 육수에 마늘 한수저와 해감시킨 조개를 넣어 끓이다 조개가 입을 벌리면 건져 놓습니다.

(조개류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까 육수만 빼고 건져놓습니다)

 

 

건져 놓은 조개는 나중에 다시 넣어 한소큼 끓여냅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준비한 야채를 넣고 끓여줍니다.

 

 

야채가 한소큼 끓어오르면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떠  넣어줍니다.

 

 

수제비가 동동 떠오르면 준비한 모듬해물(새우,게,오징어)을 넣어 한소큼 끓여줍니다.

 

 

마지막 간을 하고 대파를 넣어 한번 더 끓여줍니다.

 

 

속살 가득찬 꽃게를 비롯한 오징어,새우,바지락의 조합에 의한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맑고 개운한 국물과 쫀득한 수제비의 식감이 입을 즐겁게 하네요.

 

 

쫄깃한 오징어와 달큰~한 꽃게살..

침 넘어가시죠~^^

 

 

 

 

아~하세요^^

친정오마니표 열무김치와 함께 한수저 드릴께요..

아삭한 열무김치와 쫀득한 수제비가 완전 환상의 짝꿍입니다^^

개운한 해물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드시면 해물칼국수가 되겠죠~

수제비든 칼국수든 상관없이 당장 끓여보세요..

온 집안에 달달~한 냄새가 가득할꺼에요^^

시간 맞춰 들어온 서방 완전 눈이 두배가 됩니다..ㅋ

후추가루 팍팍~뿌리고 열무김치 척~올려 맛나게 드시공 자진해서 설겆이까지..

ㅋㅋㅋ

맛있는 한끼는 꾀쟁이 서방도 설겆이 하게 합니다^^

 

추천은 배려^^

손가락 한번 꾸욱~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