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다욧욕심은 결국은 오늘로 쫑~
셤 기간이어서 잠도 부족하고 먹는것도 부실하니 자연스레 백기~ㅋ
셤 끝나자마자 문자를 쏘아대는 두딸..
고기~고기~고기~
??
엄마님~고기가 먹고싶다요~죽을것 같아 ㅠ.ㅠ
별수있나요..
퇴근길에 두툼한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왔지욤..
우찌나 비싸던지 울집 세고씨들만 먹이려고 3장 ㅠ.ㅠ
간만에 해먹이는거니 좀 색다른맛을 주고싶어 궁리하다
지난번 코코펠리에서 먹었던 와인소스 곁들인 스테이크가 생각났겠죠?
뭐..재료도 있겠다 맛도 기억하겠다..
용감하게 도전해봤슴다~
결과는?
음하하~
울딸들.. 완전 감동의 눈물 바가지로 흘렸다는 전설이~ㅋ
그럼..울딸들 엄지 손가락 깁스하게 했다는
와인소스 안심스테이크..만들어볼까요?
- 와인소스안심스테이크와 시저드레싱샐러드 -
재료=> 스테이크용 안심/샐러드야채 조금/양송이버섯/새송이버섯/양파/마늘/
소금/후추/올리브오일/바질가루/파미산치즈
와인소스재료=>레드와인2컵/꿀(설탕)3수저/소금/후추
시저드레싱=> 마요네즈4/액젓1/설탕2/식초(레몬즙)1/파미산치즈가루1/다진마늘/후추
스테이크용 고기를 올리브유와 소금,후추,바질가루를 뿌려 잠시 재워둡니다.
(올리브오일에 잠시 재워두면 표면이 코팅되어 육즙이 빠져나가는걸 방지할수 있슴)
가니쉬로 쓸 야채들도 도톰하게 모양대로 썰어주고 파프리카는 네모지게 썰어줍니다.
(평상시 좋아하는 야채나 자투리 야채를 사용하셔도 무방)
소스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과 얇게 채썬 양파를 볶아줍니다.
2008년 칠레산 엘 토키 리제르바 메를로 레드와인..
지인에게서 선물을 받았으나 단지 그림의 떡..울집 관상용이었던 와인을 땄어요..ㅋ
메를로(merlot) 품종의 포도로 만들었다는데 짙은 보랏빛 색감과 자두와 딸기맛도 좀 나는..
무튼..울집에선 시음보단 요리에 자주 쓰일 녀석임..ㅋ
마늘과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분량대로 와인과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 졸여줍니다.
강한맛을 원하시면 시판 스테이크소스를 조금 넣어주셔도 맛있어요^^
(조금은 달달한 맛의 소스이므로 소금과 후추는 약간만 뿌림)
처음양이 반으로 줄때까지 졸여줍니다.
(스테이크용 소스로 뿌릴것이므로 조금 걸쭉하게 졸인다.)
미리 달군 그릴팬에 고기를 구워줍니다.
고기가 닿았을때 '치~익'소리가 나면 굿~^^
그릴자국 선명하게 한쪽이 완전히 익으면 뒤집어 굽고 곁들일 야채도 넣어 구워줍니다.
고기가 익는동안 미리 씻어 물기 좌악~뺀 야채위에 시저드레싱을 넉넉히 뿌려주고
파미산 치즈와 땅콩,호두,건포도 등 견과류를 살짝 뿌려 장식합니다.
익힌 스테이크와 가니쉬용 구운야채들을 접시에 담고 와인소스를 뿌려줍니다.
살짝 베어나온 육즙과 반짝이는 소스가 보이시나요?
가니쉬용 야채들은 딱히 정해진게 아니니 좋아하는 야채들로 구워주시면 됩니다.
딸들은 구운 옥수수가 없다고 쬐금 아쉽다네요..
샐러드를 접시에 곁들여 놓으니 훨씬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원래 시저드레싱엔 작은멸치류를 염장하여 발효시킨 엔쵸비를 사용하는데
구하기 쉽지않은 재료라 액젓으로 대신했어요.
엔쵸비 역시 이태리산 젓갈이니 뭐~^^
약간은 짭쪼롬~하고 새콤한 소스가 나름 매력있네요^^
비슷비슷한 야채샐러드에 다양한 소스를 만들어 주고싶은데
작은아인 엄마의 실험정신은 높이사나 다 맛있는건 아니라고..ㅋ
두툼~한 스테이크를 폼나게 한점 썰어 클로즈업 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딸들이 배고프다 아우성을 쳐 그만 포기 ㅠ.ㅠ
예전에는 일일이 소스 만들기가 번거롭고 귀찮아서
시판되는 스테이크용 소스나 A1소스를 뿌려줬었는데
조금 번거로워도 홈메이드 소스를 만들어 곁들이니
일류 레스토랑 못지않은 비쥬얼과 맛이 납니다..(완전 자뻑^^)
살짝 베어나온 육즙과 꿀을 넣어 졸인 달달한 와인소스가
완전 환상의 궁합이었다는~^^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 성분은 날아가고 와인의 향만 남아
고기 한입 먹을때마다 저절로 흐음~소리가 났답니다..ㅋ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고씨네 딸들..
주로 양념한 고기보단 단백하게 구워먹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동안 굶은것을 한풀이 하는지 밥도 한그릇 함께 해치웠네요..
뽀대 안나게 스테이크 먹으면서 무슨 밥~?? 했더니
한국사람은 밥힘으로 산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ㅋ
작은아이..그와중에도 친구들에게 인증샷 찍어 돌리고 자랑~
칭찬에 약한 단순아줌마..낼 또 해준다 덜컥 약속을 했다는 ㅠ.ㅠ
복잡할것 같지만 미리 요리 순서를 생각하고 하다보면
의외로 복잡하지만은 않답니다..
오늘도 맛난 밥상 가족과 함께 하세요~^^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요리를 계속할수있게 힘을 줍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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