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일품&별미요리

봄꽃 닮은 오징어 야채 데리야끼 소스 조림

찌에르 2011. 4. 13. 23:32

유치원때 졸업한 도시락을 왜 싸달라는지..

초,중,고 시절 모두 학교급식 덕에 행사때 말곤 도시락..남의 일이었는데 ㅠ.ㅠ

학교근처 마땅한 밥집도 없고 학교식당은 아니올씨다~라며 일주일에 세번을 싸달라는 콩..

갑자기 말하면 어쩌라공...에효~

냉장고 달달 뒤져보니 오징어,닭가슴살,마늘쫑,우엉,당근,양파가 있네요..

야들 가지고 뭘 만드나~ 도데체 조합이 영~

고민고민 하던중 유명한 요리고수인 비바리님 레시피가 생각났지욤^^

친환경요리블로거로 유명하신데요 보는맛 또한 일품입니다..

비바리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vibary.tistory.com/

전 마침  닭가슴살이 남은게 있어 같이 조렸더니..흠 맛나더이다~ㅋ

그럼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끝내주는 오징어 야채조림 만들어 볼까요??

 

 - 오징어 야채 데리야끼 소스 조림 -

 

재료 => 오징어 두마리/닭가슴살 2장/마늘쫑/당근/우엉/깻잎/청,홍고추/깨소금

데리야끼소스 => 간장2/청주1/올리고당2/설탕1/굴소스1/후추/마늘/

 

 1. 우엉은 깨끗히 씻어 껍질을 깐후 마늘쫑 굵기 정도로 썰어준다.

(우엉껍질은 감자깍는 칼을 이용하시면 쉬워요^^)

 

 2. 청주를 넣은 물에 살짝 데쳐 우엉의 떫은맛을 제거한다.

 

 3. 마늘쫑을 오징어 길이에 맞춰 썰은후 소금 약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매운맛을 순화한다.

 

 4. 살짝 데친 마늘쫑과 우엉,당근을 채썰어 준비한다.

 

 5. 머리와 다리를 제외한 몸통에 칼집을 넣고 끓는물에 살짝 데친다.

(남긴 머리(귀)와 다리는 해물된장찌게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6. 닭가슴살은 반갈라 얇게 포를 떠 청주를 넣은 물에 표면이 하얗게 익을정도만 살짝 데친다.

 

 7. 오징어 안쪽에 준비한 야채를 길이로 넣고 깁밥 말듯이 또로록~만후 이쑤시게로 고정한다.

 

 8. 펼친 닭가슴살에도 야채를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준후 이쑤시게로 고정한다.

 

 9. 야채말이를 한 모습^^

 10. 우묵한 볼에 분량의 양념장을 넣고 끓인다.(단맛은 기호에 따라 조정)

 

 11.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으면 오징어와 닭가슴살 말이를 넣고 약5분정도 골고루 굴려가며 조린다.

 

 12. 닭가슴살 야채조림 완성 샷~^^

 

13. 오징어 야채말이 조림 완성샷~^^

 

어때요~넘 이쁘죠~^^

보는 맛 먹는 맛 둘다 잡은 완소메뉴랍니다..ㅋ

아삭아삭 씹히는 우엉과 마늘쫑의 식감과 쫄깃한 오징어

퍽퍽하다 홀대받던 닭가슴살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로 졸여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오징어와 닭가슴살 속에 평상시 잘 안먹던 우엉과 마늘쫑을 넣어

거부감을 줄여 아이들도 깜놀했다눈~^^

안에 넣는 야채들은 좋아하는 것으로 바꾸셔도 되요..

비바리님은 마늘대를 쓰셨던데 아직 마늘대까지는

울집 딸들에겐 넘사벽이라..ㅠ.ㅠ

작은아이 까만콩이 넘 좋아하네요..

낼 친구들이 도시락보고 놀라겠다고..ㅋ

요런 소릴 들으면 약간의 자만심이 생기죠~ 엄마 짱이쥐~ㅋ

시식하며 느낀건데 소스만 다르게 만들어도 색다를것 같아요..

카레소스에 졸여도 되고 매콤한 소스에 졸여도 맛날것 같아요..

아파트 담벼락에 개나리며 목련이 활짝 온몸을 열어 봄을 말합니다

짧아서 더 애뜻한 봄..

봄을 닮은 알록달록 오징어야채졸임..

 오늘 저녁밥상 메뉴로 강추 합니다~^^

 

 

 

맛나게 보셨어요^^

손가락 추천 잊으심 안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