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소심하고 옹졸한 비루팬의 고해성사

찌에르 2010. 9. 28. 09:57

 

양구대첩 과 서울에서의 폭풍 싸인회 두 대형뻐스를 손가락 빨다 허망하게 놓쳐버린 소심한 일인..

그뒤로 쓰나미급으로 강타하시는 생지섭 후기에 결국은 대책없이 갑툭튀까지 감행하고..

풍년맞이 굴비 줄줄이 엮이는 재미에 주절주절 수다에 급기야 작은딸 얼굴까지 팔아(?)먹는

수습불가의 만행도 저지르더니..

울배우 싸인지라는 떡밥에 눈이 번쩍..겁도 없이 그만 사심 가득 리뷰를 올렸지요..

나름 인터넷 리뷰중 상위권에 있길래 솔직히 사심만땅이었슴다..

벗뜨..

이벵 발표났단 공지에 한걸음 달려갔더니..

옴마야~내 아뒤는 어디에도 없네 ㅠ.ㅠ

"그래..수백 수천명이 보냈을 리뷰 얼마나 훌륭한 글이 많았을까..더 노력하자~"

이런 마음의 아량..제맘속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더이다..

전..옹졸하고 아집만 많은 못난이였슴다..

"아~ 난 욀케 지지리 복도 없냐.. 아놔~왜 내글의 진가를 몰라주냐고오~이거 누가 심사위원이었어?

울배우가 직접 읽고 뽑았슴 당근 내글에 가슴이 울렸어야지..읽긴 한거야?

무작위 추첨 20명 안에도 못들고..쪽팔려서 이젠 답글도 쫑이네 ㅠ.ㅠ"

밤새 징징 거리구 툴툴거렸더니

아침 출근하며 울서방 한마디 또 던지고 가더이다..

"이사람아~ 양심좀 있어라..며칠 팬질했다고 욕심이야..

이왕이면 십년넘게 활동한분들에게 복이 가도 가야지..양심은 출장보내구 바람만 잔뜩 들어서리..

내공을 쌓으셔 그만 가슴앓이 하시구~ ㅉㅉ"

그래도 이십년지기라고 울서방 아주 지대로 절 알더군요.

" 니네 배우 읽다가 지루해서 돌아가시겄더라~"

리뷰 읽고 던진 한마디로 한순간 웬수가 될뻔했지만 울 서방 신끼 있나?

"마자마자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김 그 뒷감당 어찌해...

울배우 목숨줄 흔들일 있냐..나 떨어진거 당연해..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여가며 나름 위안을 삼으려해도 솔직히 아직도 가슴 한쪽이 쓰립니다..ㅋ

댓글들 보니까 영소사 자매분들이 많이 당첨되신듯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곧 있을 지방 싸인회에 많은 분들 생지섭 아이컨텍에 깍지인사까지 완전 축제분위기인 영소사..

앞서 지나간 쓰나미급 폭풍후기 못지않은 또한번의 대첩후기를 기대하며

소심하고 옹졸하기 까지한 비루 팬 찌에르의 고해성사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