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국수&파스타

다욧~에 좋은 묵요리 2탄 - 새콤달콤한 김치말이 묵국수 -

찌에르 2011. 4. 4. 00:42

 

친정오마니표 묵이 아직 한덩이가 남아있어 고민스런 하루였어요..

울 오마닌..

뭐든지 당신이 주시는건 아주 잘~먹는줄만 아심..

물론 늘 감사하고 맛있게 먹지만

간혹..아주 가끔은 세 고씨가 외면하는 품목도 있다는걸..무시하신다는 -.,-'

오늘 저녁밥상으로 울 세고씨 달래와 청양고추 썰어넣은 된장찌개와

알배기 굴비구이와 오이소박이로 금하게 끝내주시고..

결국 남은 묵 한덩이 해결사로 제가 낙점 ㅠ.ㅠ

모듬야채 묵무침은 이미 신물이 난 관계로

얼마전 동네 고깃집 사이드 메뉴로 나온 묵국수 기억 되집어 가며

있는거 없는거 다 꺼내 묵국수..말아드셨슴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고깃집에서 먹었던 그 맛 그대로~어찌나 입에 짝짝~붙던지 ㅎㅎ

완전 행복했어요^^

뒤늦게 숟가락 들고 합류한 서방..넘 아쉬워 합니다~^^

애물단지였던 묵 한덩이와 집에 있는 짜투리 야채만으로도 쉽게 만들수있는 묵국수..

자~ 지금부터 만들어 볼까요~?

 

- 김치 말이 묵국수 -

재료 => 도토리묵 반모/잘 익은 김치반쪽/각종야채(오이/당근/미나리/깻잎)/

             청,홍고추/김1장/참기름

육수 => 멀티육수 두컵정도/설탕1수저/식초 조금/들깨가루 1수저/소금 조금

(새콤달콤한 정도는 취향대로 가감 한다)

 

  김치양념 =>잘익은 김치를 송송 썰어 국물을 꼬옥 짠후 참기름과 설탕을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준비한다.

 

 1. 묵은 길게 썰어주고 각종야채는 곱게 채썰어 준비한다.

 2. 살짝 데쳐 썰어놓은 묵을 그릇에 담는다.

 3. 지난번 포스팅 한 멀티육수^^

미리 준비했다 식혀서 사용하는데 시간이 없으시면 생수에 설탕 식초 간장 조금 넣고

육수대신 사용하셔도 맛납니다^^

(새콤달콤한 정도는 각자의 취향대로 가감하시면 되구요~)

 

 4. 묵위에  채썬 야채와 양념한 김치를 빙 둘러 담고 육수를 부어준다.

 5. 마지막으로 송송 썬 청,홍고추와 구운 김 한장을 썰어 올린다.

보이진 않지만 들깨가루도 한수저 넣으면 고소한 맛이 끝내줍니다~

 

향긋한 야채와 아삭한 김치 새콤달콤한 육수까지..

한끼 식사로 완전 대박~이었답니다^^

맛나게 먹고나니 슬쩍 울오마니께 쬐금..지송했다는..ㅋ

소화도 잘되고 몸속에 쌓인 중금속도 배출시키고

칼로리 적어 많이 먹어도 절대로 배 안나오는 완소식품..묵!!

낼 오마니네 냉장고 시찰 좀 가야겠스요~

혹시 남아있는 묵 있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