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니 어느새 온통 하얀 눈세상..
아이러니 하게도 차가운 하얀색에서 따뜻함을 찾는다..
낮게 스며드는 갓 내린 안티구아의 향..
스모키한 맛과 초코렛의 달콤함에 나른해진다..
끌리듯 나가 훔쳐온 몇장의 사진..
빛바랜 지난 가을 낙엽처럼 세피아톤의 사진에선
어디쯤 기억인지 모를 그리움이 피고..
그속에서 발견한 나목위에 숨어든 작은 새
고요하고 정지된 시간..
저 혼자 오롯이 견뎌내야 하는
미동도 없는 작은 몸이 가슴을 아린다..
솜사탕 처럼 소복히 덮힌 눈
따뜻했을까..잠시라해도..
흰눈이 덮힌 나목위에 한점 작은새..
작은 온기라도 나눠주려 그리 한참을 머물렀을까..
저 작은 몸으로 어찌 견딜까..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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