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압투에서의 추억 한장

찌에르 2013. 5. 26. 14:35

 

 

 

 

 

 

 

한여름 더위가 무색할만큼 쨍~한 햇살이 원망스런 주말..ㅎ

그럼에도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나선 길..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에 지난번 모임자리에서

미리 잡아 도장 받은 모임날^^

11시부터 저녁까지 시간되는대로 모이기로 함에

인선맘.은비맘과 오전부터 만나고..속속 도착할 소사동생들 기다리기..

확정은 아니라지만 압투가 없어지면 우리 아지트는 어디로 하나..

근처 식당가는 시간도 아쉬워 압투 브런치와 샌드위치 메뉴로 식사를 대신하고..

늘 만나면 울배우 얘기만이 아닌..가족같은 마음으로 서로의 속사정도 의논하고 조언도 듣고..

그러다 보니 늘 얘깃거리가 끊이질 않는다..

마침 우리의 모임과는 별개로 소사지인들끼리의 정모가 있어

우연찮게 한자리에 모이게 된 날..이런 우연으로 새로운 인연도 만나고^^

잠시후 룸으로 들어온 바빌론님과 친구분..

그리고 뒤이어 소다은맘과 짝심씨..다행이도 익숙한 닉들이라 더 반가웠던..

바빌론님 첫인상은 생각보다 여리고 소녀 같아서 깜놀..ㅎ

대형 십자수 프로젝트를 하고 있길래 은근 이미지가 강할줄 알았는데

역시나 사람은 만나봐야 안다는^^ 손재주가 대단..룸에서도 연신 뜨게질 삼매경..

소다은맘 역시도 깜놀..ㅎ

닉에서 아이 엄마 란건 알고 있었지만 둘째가 7개월 된 임산부라시는데 완전 동안^^

긴생머리에 흰얼굴..완전 소녀

넉넉한 인심의 짝심씨..이번에도 봉지 가득 과자를 챙겨오시고..ㅎ

지난번 모임에서 역시 우연잖게 오렌지들 정모에 합류 했을때 처음 만났었는데

활달한 성격..말투..절대 사십대라곤 안보임^^

점심시간이 되어 짝심씨 일행은 간단히 떡볶이 먹고 온다고 나가고..

우린 정화가 쏜 케익 먹으며 동생들 기다리는데..

어머? 뜻밖에 발견한 반가운 얼굴들..

킹더머님과 줄라이님^^

영화보러 오셨다는데 뭐 다들 움직이는 패턴이 비슷하다보니..ㅎ

룸으로 이동 한바탕의 수다 삼매경..그와중에 다행스런 소식 하나..

압투가 12월까지 계약이 연장되었다네?

아마도 새들마 홍보와 관계된듯..속사정이야 자세히 모르지만무튼 반가운 소식에 다들 웃음^^

온김에 오렌지컵 몇개 장만해 가려다 연장소식에 담으로 미루고~

떡볶이 먹으러간 일행은 돌아올 기미도 안보이고..

처음엔 서먹한 관계도 밥 한끼 같이 하면 금방 친해지는데..아쉽지만 다음으로~

결국 속속 시간내 합류한 동생들과 이른 저녁을 먹으로 고고씽~

근처 돈까스 집에서 생맥과 치킨 골벵이 한접시와 왕돈까스로

허겁지겁 폭풍흡입..인증샷도 못찍고..ㅎ

새로 시작한 직장일에 피곤이 쌓인 인선맘 슬슬 체력의 한계가..

보고싶은 마음에 넘 일찍 만났나 미안스러워지고.

 

저녁 먹고도 이른 시간..모두 한마음으로 다시 압투에 들어가 후식을 앞에두고 수다 삼매경..

이쁜 딸아이에게 손편지 받은 정화가 기분좋게 빙수와 커피 달달한 케익까지 쏴주시공..ㅎ

더 있고 싶었지만 퇴근한 서방이 기다리는 바람에 나 역시도 먼저 자리를 떳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했지만 늘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들..

무엇이 아무 연고도 없는 우리를 가족처럼 가깝게 만들었을까..

단지 좋아하는 사람이 같다는 이유만으론 설명하기 힘든 인연들..

우리의 중심에 분명 그가 있지만 그가 없다해서 깨질 인연이 아님을 우린 안다..

결국은 우리의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순수함이 존재하기에

환경 나이 그 모든게 달라도 마음을 열수있는게 아닐까?

새삼 인연에 대해..사람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하루다..

오늘 만난 지인들..

처음 뵌 분이나 오래된 지기나 모두 행복한 시간을 나눠주어서 고마워요^^

다음에 만날땐 한뼘 더 가까워진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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