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둘뿐이구만..저녁 약속 있다고..힝~ ㅜ.ㅜ
무늬만 냉장고씨..아무리 노려봐도 도제체 건질게 없네 -.,-'
딸아이들이 요구할땐 귀찮다고 튕긴 매정한 에미..
허기진건 못참아 결국 마지막 밀가루 털어 반죽해 놓곤 잊어버리고 있던
며칠된 반죽으로 식빵을 구었다는..
모카빵을 생각했었나..먹다남은 원두커피까지 쏟아붓고
설탕도 자제하고 담백하게 구울꺼야~
아마도 반죽할 당시엔 의욕충만이었던?
벗뚜~
구워져 나온 식빵은 무늬만 모카빵..커피냄새는 어디로 실종?
원두커피를 넣는게 아니었어~
귀찮아도 분말커피를 녹여서 넣었어야 하는데..
뭐든 잔머리 굴리다 망하지..ㅎ
그럼에도 한끼 식량이 되어주니 감사할뿐..
따끈한 빵에 지난번 만들어놨던 딸기쨈에 골다공증 걱정은 되서리 우유한잔까지..
에효~
혼자라서 편한것 보단 점점 부실해지는 식탁풍경이 슬프다..
그러구 보니 주방에 불켜 본지가 언제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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