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해피투게더 야식 끝판왕 따라잡기 - 만두랑땡 by 김경호

찌에르 2013. 3. 22. 21:07

딸들이 모두 호주로 가버린후

정말 집밥 먹기가 하늘의 별따기 -.,-'

남푠은 회사에서 먹고오기 일쑤~

나 역시 대충 간식으로 어중간~하게 때우지 않으면

오마니댁에서 한그릇 신세지다보니

속모르는 주변에선 신혼이 다시 돌아왔다는둥~놀려대지만

정작 우리부부는 저녁 한번을 제대로 먹어보질 못했다는..

어제..평소엔 보지도 않던 모방송국의 해피*** 프로를 보던 남푠..

마눌~이리 좀 와바~

이거 완전 대박이다~^^

뭔데~?

화면에선 욜씨미 김경호가 긴머리를 휘날리며 설명중이고

두 엠씨는 크지도 않은 작은눈들을 희번덕 거리며 감탄중이더라는..

바로 검색어 1위에 등극한 야식끝판왕 만두랑땡~의 신고식..

별거아니네~하는 내말에 내일 저녁에 만들어 줘..하는 남푠..

에효~

애들이 없으니 남푠님이 애들노릇을 하시려나~

 

 

 

 

레시피랄것 없는 초간단 만두랑땡~^^

* 재료 - 만두5개/계란3개/소금/후추/송송파/오일 조금씩

* 단무지무침 재료 - 단무지 조금/물엿1큰술/고춧가루1큰술/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깨소금/송송파 조금

 

 

 

냉동실에 있던 만두를 꺼내 만두피가 투명해질때까지 쪄줍니다.

전자렌지를 이용하셔서 익히셔도 무방합니다^^

전 7개의 만두중 5개만 사용했는데 기본비율은

만두3개에 계란2개가 적당하다네요^^

 

 

 

볼에 계란3개를 깨뜨려 놓고 송송파를 한줌 넣어줍니다.

 

 

 

쪄낸 만두는 주걱을 이용 만두피가 다 풀어질때까지 다지듯 으깨줍니다.

김경호씨의 레시피에는 궂이 간을 더 할 필요가 없다했지만

전 계란 비릿내가 걱정돼 후추와 소금간을 조금했어요^^

 

 

 

계란 풀어놓은것에 만두 으깬것을 섞어줍니다.

 

 

 

미리 달군팬에 오일을 두르고 한국자씩 떠서 구워줍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부쳐진 만두랑땡~^^

반죽할때 조금 걱정했던 부분이 점성이 약해 잘 부쳐질까..였는데 역시나..

계란만으론 부족한지 조금 풀어진 모습..

한수저 정도의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넣으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에도..맛은..좋았습니다~ㅋ

말그대로 만두와 계란을 섞어 부친 부침개? 동그랑땡?

무튼..이름이야 어찌됐든..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았답니다^^

 

 

 

곁들인 반찬 단무지무침^^

 

 

 

김밥싸고 남은 자투리 단무지가 한웅큼 있었는데

만두랑땡이랑 먹으려고 기본양념만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달콤하고 아삭한 맛이 한끼 반찬으로 부족함이 없네요^^

찌개도 없는 단촐한 두식구의 저녁밥상..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인 만두랑땡과 단무지무침으로 한끼 맛나게 먹었어요^^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한 만두랑땡..

만두를 색다르게 먹고 싶거나 여행지에서 마땅한 반찬이 없을때

두루두루 참 좋은메뉴 같아요..

아침에 잠깐 쌩뚱맞게 우박과 눈이 흩날리더군요..

남녘에선 꽃소식이 한창이던데..

따뜻한 햇살에 속지마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