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 모두 호주로 가버린후
정말 집밥 먹기가 하늘의 별따기 -.,-'
남푠은 회사에서 먹고오기 일쑤~
나 역시 대충 간식으로 어중간~하게 때우지 않으면
오마니댁에서 한그릇 신세지다보니
속모르는 주변에선 신혼이 다시 돌아왔다는둥~놀려대지만
정작 우리부부는 저녁 한번을 제대로 먹어보질 못했다는..
어제..평소엔 보지도 않던 모방송국의 해피*** 프로를 보던 남푠..
마눌~이리 좀 와바~
이거 완전 대박이다~^^
뭔데~?
화면에선 욜씨미 김경호가 긴머리를 휘날리며 설명중이고
두 엠씨는 크지도 않은 작은눈들을 희번덕 거리며 감탄중이더라는..
바로 검색어 1위에 등극한 야식끝판왕 만두랑땡~의 신고식..
별거아니네~하는 내말에 내일 저녁에 만들어 줘..하는 남푠..
에효~
애들이 없으니 남푠님이 애들노릇을 하시려나~
레시피랄것 없는 초간단 만두랑땡~^^
* 재료 - 만두5개/계란3개/소금/후추/송송파/오일 조금씩
* 단무지무침 재료 - 단무지 조금/물엿1큰술/고춧가루1큰술/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깨소금/송송파 조금
냉동실에 있던 만두를 꺼내 만두피가 투명해질때까지 쪄줍니다.
전자렌지를 이용하셔서 익히셔도 무방합니다^^
전 7개의 만두중 5개만 사용했는데 기본비율은
만두3개에 계란2개가 적당하다네요^^
볼에 계란3개를 깨뜨려 놓고 송송파를 한줌 넣어줍니다.
쪄낸 만두는 주걱을 이용 만두피가 다 풀어질때까지 다지듯 으깨줍니다.
김경호씨의 레시피에는 궂이 간을 더 할 필요가 없다했지만
전 계란 비릿내가 걱정돼 후추와 소금간을 조금했어요^^
계란 풀어놓은것에 만두 으깬것을 섞어줍니다.
미리 달군팬에 오일을 두르고 한국자씩 떠서 구워줍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부쳐진 만두랑땡~^^
반죽할때 조금 걱정했던 부분이 점성이 약해 잘 부쳐질까..였는데 역시나..
계란만으론 부족한지 조금 풀어진 모습..
한수저 정도의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넣으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에도..맛은..좋았습니다~ㅋ
말그대로 만두와 계란을 섞어 부친 부침개? 동그랑땡?
무튼..이름이야 어찌됐든..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았답니다^^
곁들인 반찬 단무지무침^^
김밥싸고 남은 자투리 단무지가 한웅큼 있었는데
만두랑땡이랑 먹으려고 기본양념만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달콤하고 아삭한 맛이 한끼 반찬으로 부족함이 없네요^^
찌개도 없는 단촐한 두식구의 저녁밥상..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인 만두랑땡과 단무지무침으로 한끼 맛나게 먹었어요^^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한 만두랑땡..
만두를 색다르게 먹고 싶거나 여행지에서 마땅한 반찬이 없을때
두루두루 참 좋은메뉴 같아요..
아침에 잠깐 쌩뚱맞게 우박과 눈이 흩날리더군요..
남녘에선 꽃소식이 한창이던데..
따뜻한 햇살에 속지마시고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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