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그렇게 가을이 지고있던 그밤..

찌에르 2012. 11. 12. 01:00

 

 

 

결국..보게되었다..

요즘 지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중기찡..ㅋ

한달에 한번은 영화를 보자고 ..그럼에 10월엔 회사원을 예약했건만

잔인한 11월은 오마니 병원행으로 결국 무산..

이번달엔 올케님의 강력한 바램으로 중기의 늑대소년으로..

여기저기 눈물 콧물..마지막엔 숙연(?)하기가지한 극장 분위기..

겉도는 나..이 분위기 어쩔 ㅠ.ㅠ

나와보니 올케님..그리고 동행한 후배까지 완전 토끼눈이다..

나는 뭘보고 나온건지..늑대소년에 대한 갠적인 리뷰는 다음에~

 

한여름 장대비처럼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리를 달려 도착한 집근처 퓨전포차..

얼큰오뎅탕과 골뱅이소면..그리고 달달한 산사춘 일병으로

아쉬운 시간을 달래본다..

산사춘 한잔 받아놓고 안주발만 세운다는 동생들의 밉지않은 구박..

산사춘 한잔으로 한시간을 버틴(?)..ㅋ

따뜻한 실내와는 대조적인

쓸쓸함이 가득 내려앉은 새벽 밤거리가 너무나 좋은밤이다..

그렇게 나의 가을이 지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