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일품&별미요리

넌 누구니?~정체성이 혼란스런 야채전? 야채튀김? - 감자채소전

찌에르 2012. 8. 24. 07:00

딸아이들이 둘이나 되다보니 늘 체중전선에 민감합니다..

제가 볼땐 마른편인데도 아이들 기준은 죄다 티비속 연예인이니..

요즘 아이들을 보면 누구네집 할것없이 모델들만 삽니다..ㅋ

늘 안먹어..한수저만 덜어줘..가 인사니 작은 언쟁도 생기고..

가끔은 제가 억울(?)하게 덤탱이를 쓰기도 하죠..

엄마 닮아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느니..고칼로리 음식만 한다느니~

에효~땀빼고 밥 해줘도 타박만 한바가지..

그러다보니 튀긴음식은 무의식중에 자제하게 되죠..

아이들도 튀김요리는 잘 안먹는데 이상하게 전이나 부침 종류는 좋아합니다^^

제가 볼때 비슷한데 지들 생각엔 기름이 적게 든다 생각하는지 원~ㅋ

오늘도 역시나 밥대신 간단히 먹을수 있는걸 주문하는 딸들..

싹난 감자 몇알이랑 자투리 채소 섞어 감자채전을 부쳤어요..

감자는 딸들이 유일하게 물리지 않고 좋아하는 식재료..

한끼 식사로도 든든한 감자채소전..보실래요?

 

 

 

* 재료=> 감자 3알/당근/부추/양파 조금씩/밀가루3큰술/계란1개/소금1작은술/오일

 

 

중간크기 감자와 당근은 채칼로 곱게 썰어 찬물에 잠시 담궈 전분끼를 제거해 줍니다.

 

 

양파와 부추도 길이 맞춰 썰어주시고~

 

 

볼에 채썬 감자와 채소..계란 밀가루 소금을 넣고 골고루 반죽을 해줍니다.

 

 

팬에 오일을 두르고 수저를 이용 적당히 한입 크기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오일을 넉넉히 둘러 은근히 속까지 잘 익게 조절해 줍니다.

한쪽면이 완전히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주세요~

그래야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바삭하게 잘 구워집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감자채소전..

전 초간장을 곁들였는데 소스는 취향대로 준비하세요^^

 

 

살캉한 감자채와 달큰한 양파..적당히 버무려진 밀가루의 쫀득함까지..

자투리 채소들의 조합치곤 훌륭합니다~^^

 

 

작은아인 초간장에 콕~찍어 한입..

 

 

탈스런 큰아인 역시나 발사믹 크림을 듬뿍 뿌려 한입~

금방 한접시가 공중분해 됩니다..ㅋ

 

 

 

 

그런데 열씨미 먹던 딸들..한마디 합니다..

엄마님..요게 전이야~튀김이야?

왜?

아니..감자랑 채소들을 채썰어 섞어서 튀긴거 학교앞에 많거던~

그건 야채튀김이라고 파는데..

엄만 튀기지 않고 전으로 부쳤는데 그맛이네?

갑자기 전이냐~튀김이냐~ 정체성 혼란을 겪는 감자씨들..ㅋㅋㅋ

들어가는 재료가 비슷하니 맛이 비슷 할수밖에..

전이면 어떻고 튀김이면 어떻습니까~맛있으면 됐지~^^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쉽고~

냉장고속 자투리 채소들 모아 오늘 저녁 식탁에 올려보세요~

효자반찬이 따로 없어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