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일품&별미요리

사락사락 비 내리는 오후에 딱 좋은 들깨수제비

찌에르 2012. 8. 21. 17:00

연일 비가 내립니다..

어제의 원행이 버거웠는지 몸이 축축 늘어지네요..ㅋ

비 오시는 날엔 뭔가 꼬시시~한걸 먹고 싶어하는 식구들..

부침개를 굽자니 번거로움이 먼저고..시간도 안되고..

주물딱 주물딱 있는 재료로 수제비를 떳어요..

오늘도 역시나 냉장고에 쟁여있던 자투리 채소 떨기도 겸해서~^^

오마니가 햇 들깨가루라고 챙겨 주신건데..

햇 들깨라는 말이 무색하게 냉동실에 넘 오래 계셨네요..

박피한 들깨가루 듬뿍~넣었더니..흠~완전 좋아요^^

 

 

 

 

 

* 재료=> 밀가루250g/물1/2컵/오일 조금/소금 조금/마테가루 1큰술

* 부재료=> 느타리버섯/감자/호박/부추/양파 조금씩/들깨가루 2큰술/다진마늘1작은술

 

 

마른 북어 한쪽과 다시마 한쪽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내줍니다.

* 육수는 좋아 하는것이나 준비 되는것으로~^^

 

 

냉장고에서 찾아낸 자투리 채소들..

감자와 호박은 납작납작 썰고 느타리 버섯은 가늘게 찢어주고..

양파와 부추는 길이 맞춰 썰어 줍니다.

 

 

 

볼에 밀가루와 분량의 물과 오일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대충 반죽한 것을 비닐팩에 넣고 냉장고에 적어도 30분 이상 휴지시켜줍니다.

숙성된 반죽이 훨씬 쫄깃하고 맛난거..다 아시죠~?

 

 

 

건더기는 건재낸 육수에 먼저 감자부터 넣고 끓여줍니다.

 

 

감자가 반쯤 익으면 반죽을 꺼내 원하는 두께로 떠넣어 끓여줍니다.

모두들 얇게 뜬 수제비가 맛있다고 하는데

요상하게도 전 도톰한 수제비가 더 쫄깃하고 씹는 맛이 좋아요^^

 

 

수제비와 감자가 얼추 익어 동동 뜨면 나머지 채소들을 넣어 줍니다.

요때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줍니다.

 

 

우르르~끓어오르면 들깨를 듬뿍~넣어줍니다..

들깨수제비는 약간 걸쭉한 느낌이 더 맛나게 느껴집니다..

아끼지 말고 들깨를 듬뿍~^^

 

 

마지막 간을 보고 불을 끈후 썰어놓은 부추를 넣어 살짝 익혀줍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를 조금 넣으셔도 좋아요^^

 

 

짜란~완성입니다~^^

 

 

들깨향이 완전 좋아요~

곰국처럼 뽀오얀 국물..보이시나요?

 

 

달큰한 호박과 포실한 감자..그리고 쫄깃한 버섯과 수제비까지..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만들었는데..완전 감동의 맛입니다~ㅋㅋㅋ

 

 

마침 파가 똑~떨어지고 부추가 조금 있길래 넣었는데

부추향도 은근 좋으네요..

 

 

 

들깨가 우리 몸에 좋다는건 다들 아시죠?

들깨에는 오메가-3 가 대량으로 들어있어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랍니다.

들깨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는 뇌의 신경기능을 촉진 시키는 성분이 많아

수험생이나 노인성 치매 예방에 꼭 필요하다네요..

반죽만 있슴 뚝딱~만들어 먹을수 있는 수제비..

전 수제비 반죽을 조금씩 남겨 두었다가 김치찌개에도 넣어 먹고

지루하지 않게 육수만 달리해서 가끔 혼자도 끓여먹어요^^

오늘은 들깨 듬뿍 넣은 구수한 들깨수제비..

다음엔 얼큰~하게 김치넣고 끓여볼까합니다^^

들깨넣은 국물이 마치 곰국처럼 완전 고소~합니다..

오늘처럼 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날..끓여보세요..

주방에 풍기는 들깨의 고소함 만큼 사랑도 익어갈꺼예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 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