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그곳

무작정 나선길 2.. 태백 - 석탄박물관 & 용연동굴

찌에르 2012. 8. 9. 18:03

마운틴 벨리에서의 꿈같은 1박을 뒤로 하고 동해로 가다 들린 태백시..

이곳 역시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곳곳에 담겨 있는 사연 많은 탄광촌이란다..

여름방학 이어선지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던..

열심히 적고 사진을 찍는 꼬마들의 모습에서 어릴적 내아이들의 모습이 겹쳐지고..

쨍~하게 뜨거운 여름날과 달리 예전 갱도를 재현해 놓은곳은 선선하기 까지..

남푠은 꼼꼼히 그때의 석탄채취 과정과 갱도를 들여다 보며 감상에 젖는다..

한집안의 가장으로써의 공감대가 느껴지는건가..

아이들이 없으니 공부는 대충~^^

 

 

 

 

사북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풍경..

짙푸른 색의 숲과 투명하게 맑은 푸른색의 하늘..그리고 솜털같은 구름들..

 

 

석탄박물관 입구에 서있던 석탄채굴기계..

상대적으로 얼마나 깊은 갱도를 내려가야 하는지가 설명이 되는듯 해서 마음이 순간 짠..해진다.

 

 

석탄박물관 입구에 늘어서 있는 각종 암석과 광물 표본들

 

 

 

 

 

 

 

 

 

 

 

박물관에는 석탄 뿐만 아니라 고생대 형성된 화석과 여러가지 광물과 암석을 전시해 놓았다..

아이들 견학장소로 좋을듯..

 

 

모형으로 축소해 놓은 갱도의 모습..

 

 

전시관에 소개되어 있는 수많은 광물과 암석..보석의 원석들..

모형으로 전시되어있던 석탄을 실어 나르던 열차..

 

 

석탄박물관 앞에 서있던 소나무..푸른 가지위에 애기주먹만한 솔방울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혹시라도 솔방울들이 전구처럼 빛이 나지 않을까..잠시 상상^^

 

 

 

  한여름에 핀 코스모스..왠지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

아슬아슬 잘도 버티던 잠자리..그런데 넌 고추잠자리가 아니네?

 

 

석탄박물관에 이어 들린 용연동굴..

 

 

해발 900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터라 덤프트럭을 개조한 미니 기차를 이용한다.

 

 

 

 

 

 

미니기차를 타고 올라가니 입궁서 안전모를 나눠준다..

안전모..겪어보니 이것이 생명보호장치 역활을 하더라는..필수품^^

해발 900 미터가 넘는곳에 총길이 800미터가 넘는 고생대의 용연동굴..

설명은 대충..컴컴한 동굴을 한참을 내려가니 인공조명을 군데군데 밝혀놓았다..

다니는 길이 모두 계단이라 무릎이 약한 사람은 고역일듯..

조심을 했음에도 안전모가 아니었으면 여러번 사망 할뻔한 경험을 했다..

가다가다 천둥처럼 퍼지는 안전모 깨지는 소리에 모두들 오늘 여럿 돌아가신다고..농담을..

그 깊은 굴에 들어와서도 개념없이 이름석자 써 놓고 가는 분들은 뭔지..참~

이제는 박쥐도 떠나고 진귀한 동굴벌레들도 사라졌다는 말에 아쉬움이 남는다..

날이 너무 더워 잠깐의 시간에도 차속은 찜질방 수준..

몇시간 자지 못한 남푠은 10년은 늙어 보이고..ㅋ

가가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시 동해로 출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