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그곳

무작정 나선 길 1.. 대관령/정선/강원랜드

찌에르 2012. 8. 9. 17:21

퇴근후 무작정 바다 보러 갈래? 하는 남푠..참~대책없으심-.,-'

여름휴가라고 날짜를 잡아도 서로 맞지않는 경우가 많아

그저 집에서 밀린일이나 맛집이나 찾아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

가뜩이나 유래없는 찜통더위에 한발짝도 움직이기 싫은 때에..그럼에도 따라 나섰다..

늘 부딪치는 부분..여행의 컨셉이 달라도 너~무 다른 울 부부..

계획하고 다니는 나와 무작정 나서는 남푠.

그나마 이젠 아이들이 컸으니 별반 문제가 되지 않음으로..

그러고 보니 아이들을 떼어 놓고 단둘이 먼길을 나선건 참 오랫만이네..

한차례의 교통체증이 지나갔는지 너무나 한가로운 고속도로 풍경이 낯설다..

통영을 갈까 엑스포를 갈까..남해를 갈까..그러다 무조건 바다..동해로 고고씽~

시간되는 대로 달리다 중간에 볼것 있슴 들리는 식으로 편하게..가 컨셉?

 

 

휴가철 고속도로 맞나 싶게 뻥~뚫린..여주 문막에서만 잠시 정체..그후론 오히려 보이는 차가 반가웠다는^^

 

 

 

 

 

 

8월의 하늘이 이리도 풍성했었나..

뭉게구름의 향연..정말 토끼구름 양떼구름이 있을것 같았던..눈이 시린 푸른하늘..

 

 

가장 아름다운 친환경 휴계소라는 덕평자연휴계소..쇼핑센타와 카페..친환경적인 휴식공간까지 구비되어있다.

 

 

 

 

 

대관령을 넘어가자마자 만난 운무와 안개..신기하게도 이곳만 안개가 자욱~

마치 유령도시를 찾아가는 기분..결국 양님들은 모두 퇴장..그림자도 못보고~알프스를 가야해..ㅋ

 

 

뭐든 태워버릴 기세였던 햇낮의 태양은 어느새 뒷산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정선에서 사북으로 넘어가는 길에 만난 폭포..백석폭포라는데 길이가 자그마치 119 미터..

 

 

 

규모에 놀라 차를 세워 보니..인공폭포라네-.,-'

가뭄으로 물이 많진 않았지만  냇가에서 잠시 발도 담구고..

높이가 가름이 되시는지..냇가의 비교모델(?)은 서방^^

 

 

 

지난 6월초 들렸었던 강원랜드의 마운틴 벨리..오늘도 여기서 1박..

겨울엔 스키장으로 운영되지만 오히려 여름철이 더 좋은듯..

서늘한 기온과 바람..깊은 숲까지..힐링캠프로 손색이 없다..

 

 

 

새벽녁에 영국과의 4강전 축구를 보느라 세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못하고..

겨울 스키 시즌에 오면 또 어떤 풍경으로 나를 감동시킬지..사뭇 기대가 되는곳이다..

종일 차로 달려오며 본 창밖의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소소한 일상에 치여 그렇고 그런 날들을 보내다 한번씩 떠나는 여행길이

얼마나 많은 위안과 에너지가 되는지는 알지만 실상은 하룻밤 떠나는것도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하룻밤이 또 얼마나 많은 설레임과 희망을 주는지..

그래서 모두들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여행을 떠나나보다..

잠시 더 머물고 싶은 망설임을 뒤로하고..다시 동해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