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그곳

훌쩍 떠난 짧은 여행2 - 사북(강원랜드)2

찌에르 2012. 6. 14. 16:13

 잠자리가 바뀌어서일까..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커튼을 여니..어느새 싱그런 아침 햇살이 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바닷빛 하늘..하얀 솜털 구름..

남푠과 카메라를 챙겨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

 

 

지금은 전망대 곤도라 운행과 편의 시설만 오픈되어 있는..

겨울 스키시즌엔 활기가 넘친단다..

 

 

어젯밤엔 늦어서 제대로 보지 못한 콘도의 전경..이쁘다..

 

 

온통 새하얀 마가렛으로 뒤덮힌 슬로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도 절경이라는데 날씨가  너무 뜨거워 포기..

 

 

아침 산책길에 만난 마가렛 꽃..

어느샌가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 퍼져 마치 토종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고지대라선가 모든 꽃들이 밤새 내린 이슬에 촉촉히 젖어 있다..

 

 

사방에 펼쳐져 있는 순백의 마가렛 무더기들..마치 흰눈이 내린듯 눈이 시리다..

 

 

너는 이름이 모니?

옅은 보랏빛이 고운 이름모를 아이..

 

 

콘도를 한바퀴 돌다가 만난 담쟁이 넝클..

불규칙한 돌 담장 촘촘히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커튼을 만들어 간다..

 

 

발밑에 고개를 내민 클로버..

행운의 클로버란 4장의 꽃잎은 변종이라는데 그럼에도 찾아보게 만드는..

역시나 행운은 흔한게 아니라는듯 십여분을 코박고 찾았음에도 어디에도 없었다..

 

 

콘도 입구에 세워진 인공폭포..

시원한 물줄기가 여름을 말한다..

 

 

여름이라지만 지대가 높아선지 아직도 철쭉이 군데군데 피어있다..

봄의 전령이라는 철쭉.. 반가운 마음에 한컷..

눈물같은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네..

 

 

역시나 이슬을 가득 담고 있는 잡초들..

아름답기는 꽃들과 매 한가지..싱그러운 초록에 마음이 설레였다..

 

 

 

석재 계단참에 남아있던 민들레 홀씨..

떠나갈 때를 잊고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무슨 미련이 남아 아직 날아가지 못했을까..

알지못할 측은함에 선뜻 곁을 떠나지 못한채 한참을 들여다 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