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상큼한 향이 살아있어~ 깻잎찜

찌에르 2012. 6. 6. 07:00

지난번 3종 장아찌를 담구곤 맛나다는 칭찬에

헤벌쭉~좋아라 마구 퍼돌렸더니 어느새 바닥이 났더라죠..

밑반찬을 그리 찾지 않는 식습관들이라

장아찌도 적은양으로 그때 그때 해먹는데 하다보니 손이 커졌더라는..

친정오마니랑 나눠 먹으려고 스텐레스 김치통 작은거 두개에 나눠 담았는데

그럼에도 깻잎이 남았어요..

요즘 노지 깻잎이 많이 나오는 철이죠..

금방 먹는건 상관없는데 몇달이상 장기로 보관할 재료로는

잎이 조금 두껍고 거친 노지깻잎이 적당하다네요..

그냥 놔두면 냉장실 한켠에서 또 물러서 버릴것 같아 다른버전으로 깻잎찜을 했어요..

싱싱한 생깻잎에 켜켜이 양념장을 뿌리고 작은 뚝배기에 살짝 쪄 먹는 깻잎찜..

향긋한 깻잎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 재료=> 깻잎 30장정도

* 양념장 재료=> 간장1큰술/까나리액젓1큰술/설탕2큰술/고춧가루2큰술/맛술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들기름1큰술/통깨/양파/청,홍고추 조금

 

 

깻잎은 낱장씩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하고

분량의 재료들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양념장에 곁들이는 채소는 양파외에도 당근채와 부추,쪽파를 송송 썰어 넣으셔도 좋아요..

전 집에 양파밖에 없어 비쥬얼이 떨어지네요..ㅠ.ㅠ

 

 

뚝배기에 깻잎을 3장씩 한묶음으로 깔고 수저를 이용 양념장을 끼얹어 줍니다.

양념장의 맛은 선호하시는 맛으로 가감하셔서 조절하세요..

 

 

차곡차곡 양념장을 얹어 마무리..

양념이 넘 부실한거 같아 청,홍고추 송송 썰어 올렸어요..

좀 나아 보이나요?

ㅎㅎ 

 

뚝배기를 불에 올려 약 5~8 분 정도 중불에 살짝 쪄줍니다.

센불에 올리면 양념장의 짠맛에 금방 타고 깻잎의 색감이 죽어요..

중불에서 깻잎의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익혀주세요..

그나저나..요즘 기가 빠졌나..사진이 죄다 고스트 ㅠ.ㅠ

 

 

 한김 살짝 쪄낸 깻잎찜^^

어때요~ 깻잎의 향이 느껴지시나요?

 

 

 자작자작 짭쪼롬~하면서도 달달~한 양념장..

살짝  코끝을 맴도는 향긋한 깻잎 냄새와 들기름 향이 식욕을 돋구네요^^

 

                    

 

 

저녁상을 차리면서 급한 마음에 한쌈 쌌습니다^^

요즘 친정오마니 엄명(?)에 현미찹쌀과 찰보리 적미를 섞어 먹고있어요..

아직 발아현미는 가족들의 반항(?)에 한쪽에서 기회만..ㅋ

금방 지은 잡곡밥에 한쌈 싸 입에 넣었더니 와우~소리가 절로 나더라는..^^
새콤달콤한 깻잎장아찌와는 다른 매콤하고 짭쪼롬한 맛이 일품입니다..

먹다보니 어느새 뚝배기의 바닥이 보입니다..ㅋ

먹고남은 음식은 결국 다시 먹으려면 맛이 떨어진듯 느껴지니

딱~한끼 적당한 양으로 맛나게 먹고 치우는것이 좋겠죠^^

오늘은 덕분에 설겆이도 간단..

요즘 묶음깻잎 4장에 천원정도 하는것 같은데 참 착한 가격이죠..

가격대비 무쟈~게 행복한 밥상..

어떠세요~진정한 밥도둑..맞지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