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내편 하나만 말해보라고 하면?
생각할것도 없이 서방~이라고 답하죠..설사 나만의 착각(?)일 망정..ㅋ
늘 대책없이 내편이라고 믿으면서도 실상은 애들에 밀려서 뒷전..
차려주는대로 잘 먹는 착한 서방보다
아직은 먹고싶은것만 요구하는 까칠한 딸들 때문에
식탁에 오르는 음식도 대부분 딸아이들 취향..
그런데..며칠전부터 서방이 이상합니다..
밥도 남기고..기운도 없어보이고..아마도 봄을 타나~갑자기 미안해지더라구요 -.,-'
마침 딸아이들..레이디 가가 공연을 보러 가고 서방 혼자 저녁을 먹어야한다는..
해서..오롯히 서방 혼자만을 위한 밥상을 차렸다죠..
서방은 좋아하지만 평소 아이들이 잘 안먹어 자주 못해준 코다리 조림..
지난번엔 간장소스에 졸인것을 해준 관계로 이번엔 매콤버전으로 만들었어요..
* 간장소스에 졸인 코다리 강정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http://blog.daum.net/jjiare/196
냉장고에 있던 미니새송이버섯과 꽈리고추도 찬조출현 하시공~^^
봄 타느라 집나간 입맛 돌아오게한 매운코다리조림..
한번..보실래요?
* 재료=> 코다리2마리/꽈리고추 한줌/미니새송이버섯 한줌/통깨
* 양념장 재료=> 간장1컵/물1컵반/물엿1큰술/설탕2큰술/고춧가루2큰술/미림(청주)1큰술/다진마늘1작은술/후추
우묵한 팬에 분량의 양념들을 넣어 바르르 끓여줍니다.
맛을 보시고 선호하는 맛으로 양념을 가감하셔서 조정하세요..
전 단맛을 조금 더 강조했습니다^^
양념장이 바르르 끓어오르면 깨끗히 손질해 토막낸 코다리를 넣어 줍니다.
전 친정오마니께 얻어온 토막낸 코다리를 이용했는데
가운데 부분만 골라주셔서..약 2마리 정도의 분량입니다^^
코다리가 익고있는동안 함께 넣을 부재료 준비해볼까요?
미니새송이버섯은 가로로 반 갈라 주시고 꽈리고추도 준비합니다.
매운맛을 강조하고 싶으시면 청양초 1~2개 정도 송송 썰어 씨를 털고 넣어주세요^^
코다리에 양념이 얼추 배면 미니새송이버섯을 넣어 같이 졸여줍니다.
국물이 반 정도 줄고 코다리에 간이 배면 꽈리고추를 넣어 뒤적거려 섞어줍니다.
이때 주걱으로 섞기보단 팬을 흔들어가며 섞어주셔야 코다리가 부서지지 않아요~^^
접시에 담고 통깨를 솔솔~뿌려줍니다.
윤기 좔좔~잘 졸여졌지요?
어때요? 간이 쏙~잘 밴거 보이시죠?
고추도 살캉하게 익어 맛이좋아요^^
부드러운 코다리 살 한점 드세요~^^
살캉한 꽈리고추와 쫄깃한 미새송이버섯이 한몫 합니다..
서방..완전 감동한 얼굴..
한접시 반찬에 이래 감동을..급 더 미안해지네요 -.,-'
너무나 당연하게만 여겼던 서방의 수고가 새삼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밥 한그릇 뚝딱 비우는걸 보니 좋아하는 음식 자주 해줘야겠네요..
모처럼 맛나게 먹는걸 보니 큰일이나 한것마냥 뿌듯~하기까지..ㅋ
짭조롬~한 간잔소스에 졸인 코다리 강정도 맛나지만
요래 칼칼~하게 조린것도 별미입니다..
어느새 주말..온가족 식탁에 매운코다리조림..강추합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 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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